중고차를 팔고 싶다면 누구나 한 번쯤 언제 팔아야 가장 높은 가격에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고차는 판매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언제 파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가장 높게 받을 수 있을 때는 결국 중고차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을 때이다. 그 성수기는 언제일까? 중고차 판매 앱 ‘얼마일카’가 귀띔 해주는 중고차 시장 성수기를 알아본다.

차량 이동이 많은 명절 직전
명절에는 차량 이동을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수요가 늘어나지만, 반대로 차주들은 귀성전쟁을 대비해 명절이 지난 후에야 중고차를 내놓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명절 직전에는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사려는 사람은 늘어 수요와 공급이 역전된다. 만약 중고차를 팔고 싶다면 설이나 추석 직전에 판매하는 게 바람직하며, 명절이 지난 후에는 명절 전에 파는 것보다 낮은 견적을 받게 될 확률이 높다.

신학기 입학 시즌
입학 시즌인 3~4월경도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힌다. 먼 거리를 통학하기 위해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신입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상반기 공채를 통해 뽑힌 신입사원들이 출퇴근용 차를 알아보는 것도 바로 이 시기다.

이처럼 봄철에는 생애 첫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중고차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 또 중고차 구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평소에 비해 좋은 가격을 받고 차를 팔 수 있게 된다.

여행을 떠나야 하는 휴가 직전
명절을 제외하고 1년 중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할 일이 또 생긴다면? 아마 휴가철일 것이다. 이 시기가 되면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중고차 시세는 높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차주들 입장에서는 휴가를 다녀온 뒤 중고차를 팔고 싶어하기 때문에 중고차 매물이 줄어들게 된다.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가 많으면? 당연히 가격은 오름세를 타게 된다.

‘얼마일카’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는 1년에 4번의 성수기가 있는데, 설이나 추석 직전, 입학 시즌, 휴가 직전”이라며 “성수기가 지나면 가격이 곧바로 하락하는 비수기가 찾아오므로,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좋은 가격으로 판매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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