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항공운송 시장이 노선 및 운항 증가와 함께 성장세를 확대하며 여객 및 화물운송 모두 전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객 및 국제 여객은 전년보다 각각 10.5%, 18.8% 증가했다. 또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 특히 항공여객은 사상 최초로 1억명을 돌파했고 항공화물도 400만톤을 넘어섰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확대, 환율과 유가 영향에 따른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 한국 방문의 해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18.8% 증가하면서 7000만명을 돌파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 공항이 각각 17.3%, 30.4% 증가했고 그동안 적자를 기록하던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은 2016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이 전년 대비 8.0% 늘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은 전년보다 59.5%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4.7%였다.

지난해 항공화물도 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 기타 플라스틱 제품 및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입 화물 수송 증가, 의류 및 화장품 등의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수요 및 여객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7.0% 성장하며 407만톤을 올렸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올해도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항공사의 운항노선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화물 역시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및 신선화물 수요 증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대형 평판디스플레이 출시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소폭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는 추석연휴가 최대 열흘을 쉴 수 있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항공권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추석(10월 1∼7일 출발 기준)에 떠나는 항공권 예약은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2016년 9월 10~16일)보다 4배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추석 연휴 항공권(9월 29일~10월 7일 출발)을 예약한 사람도 전년 추석 같은 기간보다 212% 늘어났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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