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성소 인스타그램

성소가 지난 1월 30일 MBC에서 방송한 '설특집 2017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아이돌 육상대회' (이하 '아육대')에서 리듬체조 부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소 방송에서 나타난 그녀의 유연한 몸짓이 화제였고, 연일 매스컴에 올랐다. 그녀에게 씌어진 이미지는 '체육돌' '몸매돌'과 같은 육체미에 대해 관련된 것 위주로 덧칠됐다. "몸 쓰는 일에는 자신있다"와 같은 발언에 주목하기 일쑤였다.

성소는 그런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각인됐고 어느정도의 인기를 얻었다. 소위 말해 어느정도 떴다. 그러나 아직은 그녀가 연예인으로서의 성공을 말하기에는 분명 이른 상황이었다. 성소가 속한 그룹 '우주소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겐 물음표이다.

'아육대'에 나와 본인과 본인의 그룹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성소였다. 성소는 본인의 장기를 살릴 수 있는 리듬체조 종목에 출전했다. 화려한 고난이도 연기를 펼쳤으나 실수가 있었다. 결국 그녀는 아쉬운 동메달을 목에 걸어야했다.

성소는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흘렸다. 그녀에게 걸린 기대감과 부담감에 스스로 많은 노력을 했으나, 결국 아쉬운 경기를 보인 끝에 오열했다. 성소는 “너무 아쉽다. 리허설할 때 되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기대 많이 해줘 그만큼 부담이 됐다” 라고 말을 전했다. 이제 만 18세에 어린 소녀에게 쏟아진 수많은 기대감은 부담이 되고 말았다.

성소는 지난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이번에 제 무대 조금 아쉬웠어요. 기대 많이 해주신 분들한테 아쉬움 드려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선우 기자 ksw828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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