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보험개발원 및 9개 보험사 국제회계기준(IFRS17) 시스템 공동구축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총 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약 23개월에 걸쳐 구축돼 2019년 3월 오픈 예정이다.
LG CNS는 이번 보험사 IFRS17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바젤 II/III, 자금세탁방지 , FATCA 에 이은 금융 컴플라이언스 시장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IFRS17은 국내 모든 보험사가 적용 대상으로,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는 게 LG CNS측의 설명이다.
IFRS17 시스템은 미래 현금흐름 연산을 위해 대량의 기초데이터를 단시간 내 계산해 적시에 회계 정보를 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인공지능 알파고가 활용한 대량 연산 기술인 '그래픽 처리장치(GPU: Graphic Processing Unit) 아키텍처'를 제안에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LG CNS는 이번 사업에 앞서 내부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사내 디지털금융 및 기술연구 조직과 국내 공과대학 연구소 간 산학협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그래픽 처리장치(GPU) 아키텍처' 최신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플랫폼을 구축 완료하고, 로드맵을 제시함으로써 9개사 공동구축 보험사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LG CNS 금융사업담당 김홍근 상무는 "이번 최신 기술을 적용한 IFRS17 시스템의 성공적 이행을 바탕으로 향후 인공지능과 같은 초고속 ?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다양하게 접목하여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 CNS는 최근 KB데이타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KB캐피탈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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