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겨울축제가 강원도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원도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지(G)-365일(2017년 2월 9일)을 전후한 2월 동절기 동안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개최도시 대표 겨울문화축제'를 연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축제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인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테스트 성격으로 평창 황병산사냥놀이, 강릉 단오제, 정선아리랑 등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와 재즈·클래식, 무용·마술, 랩·판소리 등 다양한 현대적 복합공연을 기반으로 눈과 얼음, 음식축제 등을 담은 종합 문화축제로 준비된다.

먼저 3일부터 12일까지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는 '우리는 겨울에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간다'를 주제로 '대관령눈꽃축제'가 개최된다. 지역 전통문화인 황병산 겨울사냥놀이, 평창 지역청소년 연합 오케스트라 공연, 평창군 7개 민속 보존회가 참여하는 평창윈터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와 평창군 대표문화인 상원사 동종, 이효석, 양과 한우를 주제로 한 오륜기 눈 조각 전시,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올림픽 참가국 먹거리와 평창관, 한국관 등 다양한 음식과 재즈 및 록 밴드 공연이 더해져 색다른 재미가 기대된다.

강릉에서는 14일부터 19일까지 강릉대도호부 관아와 명주로 일원에서 '길 위의 신명, 올림픽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강릉 겨울문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시민 2018명이 참가하는 대형 길놀이 공연과 관노가면극 등으로 이뤄진 거리공연 퍼포먼스, 탭댄스과 국악, 마술과 무용 등으로 구성된 장르 간 복합 현대예술 공연 퍼포먼스 등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전통혼례 시연, 남사당, 강릉농악,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으로 신명을 풀어내는 전통연희 공연 퍼포먼스도 놓칠 수 없는 공연이다. 축제기간 중에는 강릉지역 2018 특선메뉴 10선도 맛볼 수 있다.

올림픽 개최 중심부인 평창 대관령 설원에서는 지난 겨울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평창겨울음악제'가 이어진다. 오는 15일부터 음악제 예술감독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이 선보이는 특별한 협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재즈 연주자인 비즐리가 선보이는 다양한 무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의 젊은 연주자들의 클래식 공연 등이 준비된다.

정선에서도 오는 4일까지 '고드름축제'를 즐길 수 있다. 아라리락(樂) 콘서트, 얼음축구 등 겨울테마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정선에서 열리는 알파인 경기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