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기 생산업체인 (주)유림TS는 지난달 18일 중국 드러이붜 자동차와 전략적인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소형 전기자동차의 고품질 제품혁신을 비롯한 보급·발전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림TS는 2월중 1차 실차테스트를 가진 뒤, 4월 산동성 제남전기 자동차 박람회 이전 2차 실차 장착 및 주행테스트 실행, 6월부터 1만대 배터리 팩 공급, 2020년까지 10만대 이상 배터리 팩을 공급하게 된다.

드러이붜 왕더룬 회장(왼쪽)과 유림티에스 김진수 대표가 전기배터리 공급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드러이붜 왕더룬 회장(왼쪽)과 유림티에스 김진수 대표가 전기배터리 공급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지난 35년간 방열기 생산에 전념해온 유림티에스는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와 BLDC모터 신 에너지영역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BLDC 모터를 구동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BMS기술은 핵심적 기술의 하나이다.
유림TS는 그동안 드러이붜 연구소 본사와 기술교류를 하며 진보된 듀얼모터 구동과 혼합 동력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드러이붜의 진보된 동력시스템과 개선된 차량 제조방법 그리고 한국산 삼성·엘지 배터리 시스템의 조합은 한국 신 에너지 자동차업계의 발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최근 중국은 자국의 배터리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산 배터리 브랜드의 인증 등을 미루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유림TS는 한국산 배터리의 사용을 고집하며 계약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악수하고 있는 유림티에스 김진수 대표(왼쪽)와 드러이붜 왕더룬 회장.
악수하고 있는 유림티에스 김진수 대표(왼쪽)와 드러이붜 왕더룬 회장.

유림TS는 중국산 배터리의 가격우위에 관계없이 한국산 브랜드 배터리만을 사용할 방침이다.
유림TS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유림TS는 중국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와 BMS를 조립한 자동차용 배터리 팩을 생산해 드러이붜사에 공급하는 동시에 드러이붜 자동차의 한국 및 동남아 지역 유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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