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금융투자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페어트레이딩(Pair Trading)’ 투자기법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페어트레이딩 전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종목 추천과 이상금융거래(FDS) 탐지, 애널리포트 분석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코스콤은 6일 ‘빅데이터 킬러콘텐츠 발굴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프로젝트에는 ▲페어트레이딩 투자기법 고도화 ▲맞춤형 투자유망종목 추천 ▲침해대응 분석 및 방화벽 운영 효율화 등이 담겨 있다.

우선 페어트레이딩 투자기법 고도화는 페어트레이딩에 빅데이터를 접목해 투자전략을 다양화하는 계획이다.

페어트레이딩은 상관관계가 높은 두 종목을 놓고 한 종목을 사는 동시에 다른 종목을 파는 투자 전략이다. 여기에 빅데이터를 적용하면 국내 주식시장 상장 종목별 시세 변동성과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코스콤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종목 추천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내 PC와 서버, 보안장비 등에 대한 외부 접근이나 침입 사전차단과 로그 분석을 통한 방화벽 처리 속도 향상 등 비용절감 및 자체 업무 개선에도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콤은 킬러콘텐츠 발굴 프로젝트 결과 이외에도 빅데이터를 이용해 이상금융거래(FDS) 탐지와 로봇저널리즘 기반의 애널리포트 분석 등 다양한 빅데이터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김학구 코스콤 기술연구소장은 “지난해부터 우수한 빅데이터 콘텐츠 발굴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본시장뿐 아니라 의료, 유통, 신용평가 등의 분야에서도 활용되도록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