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최초의 400승 주인공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경륜에서는 홍석한 선수가 16년간 연평균 31승의 성적으로 500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선수의 기량이 절대적인 경륜과 달리 선수 기량, 모터 성능, 보트와의 궁합, 코스의 이점 등 4박자가 맞아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경정의 특성상 400승 달성은 쉽지 않은 기록이다.
현재 김종민(391승)과 길현태(382승)가 400승 달성에 가장 근접해 있다.

김종민은 2002년 11월 데뷔해 817경주에서 391승을 거두며 승률 47.9%로 통상 최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동물적인 스타트와 강력한 선회력이 일품인 김종민은 승리에 대한 집념이 강해 최다 출발위반(통산 14회)에도 불구하고 50%에 육박하는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 개인 기량 의존도가 높은 경륜과 달리 장비와 코스의 중요성이 높은 경정에서 승률 47.9%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현재 경정에서 승률 40% 이상 선수는 김종민과 심상철(승률 42.0%) 두 명 뿐이다. 김종민은 대상경정 최다 출전선수(43회)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2011년에는 대상경정에서만 5회 우승하는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길현태는 2002년 6월 데뷔해 1129경주에서 382승을 거두며 김종민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안정된 스타트가 강점인 길현태는 지난해 25승으로 다승 13위에 오르는 등 데뷔이후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민, 길현태 선수의 뒤를 이어 권명호 선수가 통상 360승으로 3위에, 곽현성 선수가 350승으로 4위에 올라있다.
경정관계자는 "현재 추세상 경정 최초 400승 달성의 주인공은 김종민이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길현태 선수 역시 꾸준한 실력으로 착실하게 승수를 쌓고 있어 경정 최초 400승 달성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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