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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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상급종합병원의 감염관리와 의료 질 강화를 추진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제3기 상급종합병원(2018~2020년) 지정에 적용될 기준을 확정하고 오는 10일 관보 게재와 함께 공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 등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을 말한다. 복지부 장관에 의해 3년마다 지정되며 지정 시 종별가산율(30%) 등 건강보험 요양급여 상 혜택과 함께 선도적 의료기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올해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을 개선했다. 특히 음압격리병실 의무화와 양질의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준이 마련됐다.

먼저 국가지정 병상 수준의 음압격리병실을 구비해야 한다. 내년 12월 31일까지 국가지정 병상에 준하는 시설을 갖춘 음압격리병실을 500병상 당 1개를 설치해야 한는 것.

또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해 병문안객 통제시설을 설치하고 보안인력을 지정·배치한 기관에게는 가점이 부여되며 환자의 진료와 검사 등 정보 교류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비(非)상급종합병원 간 정보 협력체계도 갖춰야 한다.

복지부는 의료 서비스 질을 평가하는 기준도 신설했다. 이는 최근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요구하는 정책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서비스 질 평가에 적합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항목을 선정, 평가하게 된다.

한편 복지부는 다음 달 내로 음압격리병실, 정보협력체계, 병문안 문화개선 체계 등 지정기준의 세부사항을 정하고 6월 중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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