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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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2017년에도 지속 시행한다며 봄방학을 이용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클리닉은 만 12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와의 1대 1 건강상담 서비스와 자궁경부암 무료접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대상자는 2004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 또는 중학교 1학년 여성청소년 약 43만8000명이다.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보건소 및 참여 의료기관을 방문해 건강상담과 함께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후에 다시 상담과 2차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국가지원 대상인 만 12~13세에서는 2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충분하지만 지원 시기를 놓치면 전액(1회 접종당 15~18만원 소요) 본인 부담으로 접종해야 하며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해 접종 횟수도 3회로 늘어난다.

지난해 사업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예방접종 무료지원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여학생(95.8%)과 보호자(94.6%)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1차 접종자의 99.7%는 '2차 접종도 완료하겠다'고 응답했다.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한편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여성에서 생기는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7위, 사망률은 9위로 한 해 약 3600여 명의 새로운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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