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 등 식음료 업체와 유통업계 등이 대목으로 여기는 밸런타인데이(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특색있는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끌기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밸런타인데이 당일 매출이 평일에 비해 평균 20% 이상 증가하는 만큼 고객 수요에 발맞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먼저 롯데제과는 최근 폰켓몬고의 인기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피카츄를 비롯해 스누피·무민· 리락쿠마·가스파드앤리사 등 캐릭터를 콘셉트로 제작한 10종의 기획 제품을 선보였다.

각 제품은 포장지 전·후면에 귀여운 모습의 캐릭터들이 디자인 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호기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케이스 안에는 초콜릿 마니아들이 오랜 기간 사랑해 온 가나초콜릿, 크런키 초콜릿, ABC초코 등 장수 제품이 들어 있어 상품의 가치를 높여준다.

또 시쉘·라트러플리나·오퍼스 등 명품으로 구성된 길리안 세트는 케이스도 고급스럽게 만들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했다.

제과 측은 이번 밸런타인데이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밸런타인데이 기획제품은 캐릭터에 따라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다르다는 특색을 보이고 있다. 피카츄는 세븐일레븐, 리락쿠마는 이마트, 무민은 롯데마트, 가스파드앤리사는 CU, 스누피는GS에서 각각 판매하고 있다.

MPK그룹이 운영하는 커피&머핀 전문점 ‘마노핀’은 ‘스윗 프로포즈 머핀’ 6종을 출시했다. 장미와 하트 등을 소재로 제작돼 달콤한 사랑 고백의 느낌을 강조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가득 담았다고 한다.

호두 머핀 위 붉은 장미 한 송이를 올린 ‘와일드로즈’, 초코 머핀에 편지봉투 모양의 화이트 초콜릿을 연출한 ‘러브레터’, 커피 브라우니 머핀에 붉은 하트를 얹은 ‘웨딩케이크’ 등 총 6종으로 가격은 각각 3300원이다.

마노핀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선물용으로 어울리는 스윗 프로포즈 머핀 4팩은 5% 할인된 가격 1만2500원, 6팩은 10% 할인된 가격 1만78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3월 14일까지 프로포즈 머핀 팩을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권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100만원권), 래미스 다이닝 세트(10만원 상당)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과 고백의 의미를 담은 하트 모양 케이크 등 시즌 제품 63종을 한번에 내놨다.

사랑하는 연인을 뜻하는 ‘빌러비드(Beloved)’를 콘셉트로 케이크·마카롱·초콜릿·선물세트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표 케이크는 ‘밀키베리하트무스’다. 광택 및 건조 방지를 위한 조리법인 글라사주(glaçage)로 만든 반짝이는 하트(♥) 모양의 외관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우유 무스 속에 상큼한 베리(berry) 소스를 넣었으며 케이크 위에는 금빛의 ‘Beloved’ 장식물을 올려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케이크 외 프랑스산 초콜릿과 신선한 우유로 만든 ‘생초콜릿 세트’도 출시했고 장미향을 느낄 수 있는 하트 모양의 ‘하트마카롱’,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에 짭짤한 캐러멜로 속을 채운 ‘솔티드 카라멜 초코롱’은 깜찍한 모양으로 연인사이에 선물로 제격이라는 것이다.

이 업체는 오는 14일까지 조각케이크인 ‘밀키베리무스’ 또는 ‘떠먹는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과 아메리카노를 함께 구매하면 아메리카노 1잔을 추가로 증정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