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물건 구매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옮겨지면서 각 나라마다 구매 성향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은 최근 2016년 3분기 중에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Channel)’ 환경에서의 전세계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를 분석하여 ‘글로벌 커넥티드 커머스(Connected Commerce)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 남미, 중동/아프리카 및 북미 지역의 63개국 30,000 여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용 청소용품 및 제지류’ 제품의 한국 온라인 구매 경험률(44%)이 조사에 참여한 주요 63개국 중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미용 및 개인 위생용품’, ‘포장 식품’, ‘신선 식품’ 부문의 구매 경험률은 모두 1위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해, 한국 소비자는 온라인 상에서 생활용품 및 식품을 가장 활발하게 구매하는 소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제품 가운데 생활용품(가정용 청소용품 및 제지류, 미용 및 개인 위생용품 포함) 및 식품(포장식품, 신선 식품 포함)은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에 대해 국가별 온라인 구매 경험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가정용 청소용품 및 제지류’ 구매 경험률이 44%로 조사에 참여한 63개국 중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중국(38%)과 인도(37%) 순으로 나타났다. ‘미용 및 개인 위생용품’의 구매 경험률은 인도(50%)가 1위, 한국(48%)이 2위, 중국(47%)이 3위로 나타났다.

식품 시장 내 ‘포장 식품’의 구매 경험률은 중국이 47%로 가장 높았고, 한국(43%)과 인도(34%)가 뒤를 이었으며, ‘신선 식품’ 구매 경험률 역시 중국(40%)이 근소한 차이로 한국(39%)보다 높았고, 인도(35%)가 3위로 나타났다. 전세계 평균적으로 생활용품 및 식품 온라인 구매 경험률이 2-30% 대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고려 할 때, 중국, 한국, 인도의 일상 소비재 온라인 구매가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경험률이 가장 높은 부문은 ‘패션(67%)’이 1위, 2위에 ‘도서/음악/문구(66%)’, 3위엔 ‘가전제품(49%)’이다. 그 뒤로 ‘미용 및 개인 위생용품(48%)’, ‘이벤트 입장권(47%)’, ‘여행(46%)’, ‘가정용 청소용품 및 제지류(44%)’, ‘포장 식품(43%)’. ‘IT 및 모바일(42%)’, ‘가구/인테리어/공구(41%)’, ‘신선 식품(39%)’, ‘헬스케어 제품(33%)’, ‘음식 배달 서비스(27%)’, ‘꽃/선물세트(21%)’, ‘애완동물 사료 및 용품(1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닐슨코리아는 온/오프라인 판매 성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옴니채널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통해 생활용품 및 식품 산업 기업들이 오프라인 시장은 물론 온라인 시장에서도 효율적인 성공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 중국, 인도의 소비자들은 생활용품과 식품 구매 경험률이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런 점에서 관련 기업들은 점차 진화해가고 있는 이커머스의 지형을 이해해야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시장을 열어갈 수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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