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출신의 '칼슨'과 일본 '신지' 기수가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데뷔했다.
이들은 지난 4일과 5일 데뷔전을 치러 칼슨은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신지는 준우승만 1회 기록했다고 한국마사회가 9일 밝혔다.
셰인 패트릭 칼슨(Shane Patrick Karlsson)은 1991년 12월 생으로 올해 만 25세의 젊은 기수다. 기수경력도 7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금껏 두바이, 영국,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등을 돌며 242승(승률 10.6%)을 챙긴 슈퍼루키다. 두바이, 영국, 독일 등은 현재 PARTⅠ으로 분류된 세계 최고의 경마국가이기도 하다.

칼슨 기수
칼슨 기수

칼슨이 "15살 때부터 세계 곳곳을 돌며 기수생활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아시아에선 경험이 없었다. 이 점이 나를 한국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진 칼슨은 결국 당일 마지막 경주인 제12경주(2등급)에서 우승하며 한국에서의 감격스런 첫 승을 기록했다. 칼슨은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가며, 5일 1등급 경주에서도 '장산제왕'과 함께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에서 맹활약한 하타나카 신지(Hatanaka Shinji) 기수도 칼슨과 같은 날 고객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1980년 9월 생으로 올해로 만 36세. 일본에서 2001년 데뷔해 벌써 17년 경력을 가진 기수로 지금까지 849승 이상을 기록했다. 승률도 14.3%에 달한다.

신지 기수
신지 기수

그는 "일본을 벗어나 다른 나라를 물색하던 중 한국이 마음에 들어 찾아오게 됐다"면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심히 기승하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신지의 경우, 지난 주말 양일간 15회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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