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최대 마천루 ‘롯데월드타워’가 사용승인을 받았다. 오는 4월 그랜드 오픈 예정인 이 수직도시 안에는 어떤 시설이 들어설까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제공
9일 국내 최대 마천루 ‘롯데월드타워’가 사용승인을 받았다. 오는 4월 그랜드 오픈 예정인 이 수직도시 안에는 어떤 시설이 들어설까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월드타워의 1~12층까지는 ‘포디움(Podium)’으로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 원스톱(One-stop) 리빙이 가능한 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기존 에비뉴엘 건물 8층과 9층과 타워의 8층, 9층은 연결돼 있으며, 면세점이 추가로 확장될 예정이다.

14~38층까지는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 등이 들어서게 될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2~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Signiel Residence)’가 들어선다. 총 223세대, 전용면적 약 139~842㎡ 넓이로 6성급 호텔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76~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 최고 수준의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Signiel Seoul)'이 들어서며, 108~114층까지 7개 층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 오피스 공간인 '프리미어 7'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117~123층까지는 전망대인 '서울 스카이(Seoul Sky)'가 위치한다. 오픈 시점 기준 세계 3위 높이(500m)의 전망대로, 118층에는 478m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로 된 ‘스카이 데크’가 있어 서울과 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고등건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도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초고층 건축물의 구조상 피난 및 대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치된 피난안전구역이 20층마다 총 5개소(22/40/60/83/102층) 있다.

내화 및 불연 재료로 되어 있고 가압 제연설비 시스템이 적용돼 벙커에 버금갈 정도로 견고하며, 화재 시 불이나 연기를 완전히 차단한다. 화재용 마스크와 공기호흡기, 휴대용 비상조명등, 심장 충격기 등이 설치돼 있으며, 안전한 대기를 위해 화장실과 급수시설, 방재센터와의 직통전화 등도 구비돼 있다.

뿐만 아니라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초로 비상상황 발생 때 61대의 승강기 중 19대의 승강기가 즉시 피난용으로 전환 운영된다. 피난용 승강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유입을 차단하는 가압 제연설비가 적용돼 있으며, 정전 발생 시에도 즉시 비상 발전기를 이용한 비상전원이 공급되는 2중 안전 시스템도 갖췄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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