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을 비롯해 레드향과 천혜향 등 프리미엄 감귤류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한라봉을 비롯해 레드향과 천혜향 등 프리미엄 감귤류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한라봉을 비롯해 레드향과 천혜향 등 프리미엄 감귤류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프리미엄 감귤류의 매출은 제주 감귤 농가가 냉해 피해를 입은 2016년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전년대비 레드향의 매출신장률이 437.5%, 한라봉은 158.5%로 치솟았으며, 2015년과 2016년에도 프리미엄 감귤류의 매출 상승은 이어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라봉·레드향 등 프리미엄 감귤류는 일반 하우스 감귤보다 20~30% 비싼 가격 때문에 일반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최근 내국인의 제주도 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산지 명물인 프리미엄 감귤류를 먹어본 고객들의 재구매 수요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자료를 보면 서울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한라봉의 양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한라봉 반입량은 2014년에는 처음으로 2000톤을 넘어선데 이어 작년에는 3000톤에 달하는 등 등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태경 롯데마트 과일MD(상품기획자)는 “기존에는 가격이 비싸 대형마트에서 구색으로 삼았던 한라봉·레드향 등 프리미엄 감귤류를 ‘주력 상품’으로 삼을 정도로 매출이 신장했다”며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해 앞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과일들을 선보일 계획”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감귤류 제철을 맞아 3개월전부터 사전기획한 물량을 바탕으로 오는 15일까지 제주 한라봉(4~6入/1봉/국내산)을 5900원에 판매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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