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그룹 30년 숙원 사업이 빛을 보게 됐다.

롯데월드타워(제2 롯데월드)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지난 9일 서울시 등 15개 기관 58개 부서로부터 안전·건축·교통 등 1000개 이행조건을 완료하고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1987년 사업지 선정에 이어 2010년 11월 착공 후 6년 3개월(2280일)만이다.

그동안 국내 건축 역사를 새로 써온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123층(555m)으로 총 4조원이 투자됐다. 건설 단계에서만 생산유발 효과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2014년 10월 오픈한 롯데월드몰에서는 파트너사를 포함해 6000명가량 고용이 창출됐다.

롯데그룹 측은 이 건물 사용승인 후 본격적인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4월 오픈 예정이다. 말 그대로 `수직 도시`인 롯데월드타워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기존 롯데월드몰과 시너지로 연간 생산유발 효과는 2조10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조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취업유발 인원도 2만1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약 10조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2대 도시인 부산광역시의 2017년 총 예산(10조92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롯데월드타워 시설 현황.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월드타워 시설 현황.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월드타워는 오픈 후 2021년까지 연평균 500만명 해외 관광객을 서울 잠실과 송파구로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적 해외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이들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지출액을 키워 지역 상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해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곳을 찾는 모든 국내외 관광객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에 신경 써 세계적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각 시설별 마무리 작업을 거쳐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오는 4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사용승인 후에도 1년 동안 안전관리위원회 및 시민 모니터링단 운영 등으로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다.

정영일 넥스트데일리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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