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두바이월드컵'의 두번째 예선이 지난 11일 막을 내린 가운데, 과연 몇두의 한국 경주마가 슈퍼 새터데이에 출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바이월드컵은 총 3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1월부터 2달간 진행되는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은 첫 번째 단계다. 여기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일종의 준결승전으로, 3월 첫째 주 토요일에 펼쳐진다. 슈퍼 새터데이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경우, 최종적으로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총 5두의 경주마를 두바이로 보냈다. '트리플나인(연도대표마)', '파워블레이드(통합삼관마)', '디퍼런트디멘션', '서울불릿', '메인스테이' 등이 주인공들이다.

초반 거친 질주를 보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는 트리플나인
초반 거친 질주를 보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는 트리플나인

출전한 5두의 활약은 대단했다. 1월 치러진 첫 번째 예선전에서 '메인스테이가' 우승을 차지하는가하면, 연도대표마 '트리플나인'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트리플나인'의 경우 출전마 중 부담중량이 가장 높았기에 놀라움은 더 컸다. 국내 최초의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는 3위를 기록했으며, '서울불릿'은 4위, '디퍼런트디멘션'은 7위를 차지했다.
2월에도 한국 경주마들은 입상기록을 이어갔다. '파워블레이드'가 대상경주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으며, '디퍼런트디멘션'이 코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놓쳤다. '트리플나인'은 부담중량의 불리함을 안고도 4위를 기록했으며, 기대를 모았던 '메인스테이'는 출발불량으로 4위에 만족해야했다. '서울불릿'은 마체이상으로 경주에 출전하지 못했다.
3월 4일 예정된 슈퍼 새터데이는 두바이월드컵 초청마와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서 높은 국제레이팅을 기록한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때문에 경주마들은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국제레이팅을 올리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통상 국제레이팅 110이면 안정권, 100이상이면 출전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 마사회도 희망을 불씨를 살려놓고 있다.
15일 현재 트리플나인(국제레이팅 105), 파워블레이드(국제레이팅 103), 메인스테이(국제레이팅 101)가 국제레이팅 100이상을 확보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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