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백승우의 스마트폰으로 명품 사진찍기] 스마트폰에서도 예술을 즐길 수 있다

발행일시 : 2017-02-20 00:10
[백승우의 스마트폰으로 명품 사진찍기] 스마트폰에서도 예술을 즐길 수 있다

보통 사진가가 찍은 사진이라면 수많은 셔터를 눌러야 하는 다양한 경험과 특별한 심미안, 찰나를 놓치지 않는 관찰력과 직감, 그리고 아무나 갖지 못하는 값비싼 카메라의 고성능 기능이 결합된 결과로 생각된다. 그래서 사진가의 작품을 대하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엔 '과연!'이라는 감탄 어린 표정이 절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예술의 길은 자신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낀다.

그런데 필자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물론 필자도 국내나 국외에서 사진전을 개최할 때는 작품을 위해 고성능 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어떤 예술이나 기술이든 특별한 도구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예술과 기술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필자에겐 해석된다. 꼭 특별하고 값비싼 카메라가 아니어도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누구든지 사진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요즘 같은 기술이 발달된 시대에는 일반사람들도 스마트폰으로 얼마든지 명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최근 외국인 지인이 자신의 딸이 사진을 좋아해서 좋은 카메라를 사주었는데 카메라 기술은 배우지 않고 그저 찍는 데만 열중한다고 필자에게 어떤 카메라 기술이 좋은 지 조언을 구해왔다. 이에 카메라 기술도 중요하지만 많이 찍어보고 스스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요즘 카메라는 초점, 거리, 노출, 구도 등 다양한 기능들이 전자동으로 갖춰있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스마트폰으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니 '이 사람 사진가가 맞나' 하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필자는 그에게 얼마 전 인천에 갔다가 우연히 들렀던 신포 시장을 둘러보며 시장의 풍경들을 찍었던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필자의 사진을 보더니 무슨 특정한 기술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하냐고 물었다. 그냥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 아무런 프로그램 도움 없이 그저 스마트폰으로 찍었다고 했더니 이 때도 믿기지 않은 표정이었다.

인천 신포시장 2017년 2월 <인천 신포시장 2017년 2월>
인천 신포시장 2017년 2월 <인천 신포시장 2017년 2월>
인천 신포시장 2017년 2월 <인천 신포시장 2017년 2월>
인천 신포시장 2017년 2월 <인천 신포시장 2017년 2월>

필자는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데 경우에 따라 일반 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한다. 오는 4월 파리에서 개최될 개인전 사진을 위해서는 사진의 크기와 고품질의 프린트를 위해 일반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 하지만 지인들간에 주고 받거나 컴퓨터로 보는 사진이나 B4 사이즈 정도로 프린트하는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다. 스마트폰으로도 작품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독자들도 스마트폰으로 연습을 해보면 명품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고, 일상 생활에서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나누고자 한다. 이 소통의 과정에서 필자가 경험했던 스마트폰으로 좋은 사진을 얻었던 팁을 소개하여, 사진을 좀 더 편하게 접하고, 생활의 즐거움으로 여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번에 소개할 팁은 두 가지다. 우선 일반 카메라는 촬영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 촬영이 되지만 스마트 폰은 반대이다. 즉 화면에서 손가락을 떼는 순간 촬영이 된다. 이는 매우 중요한 기능인데 스마트 폰에 얼마든지 손으로 접촉해서 필요한 사진을 만들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하겠다.

스마트폰 사진 촬영 예, 스마트폰으로 찍으려는 사물을 터치하면 네모 박스가 나타난다. 이 박스를 이용해서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마트폰 사진 촬영 예, 스마트폰으로 찍으려는 사물을 터치하면 네모 박스가 나타난다. 이 박스를 이용해서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일반 카메라이건 스마트폰이건 촬영되는 사진의 원리는 동일하다. 빛과 색 그리고 조형이 이루어진 결과이다. 하루 중 아침과 오후, 저녁 각 시간대 별로 빛의 양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빛이 좋은 아침이나 퇴근 무렵 저녁 빛을 이용해 촬영한다면 대부분 좋은 사진을 얻게 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다음 기회에 설명하겠다.

아침출근길 한양도성 목멱구간 2016년 11월, <아침출근길 한양도성 목멱구간 2016년 11월,>
아일랜드, 오후 들녁사진 2016년 7월 <아일랜드, 오후 들녁사진 2016년 7월>

스마트폰으로 사진가 수준에 도전하기란 어쩌면 무모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여러분도 연습을 통해 인생에서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을 남겨보길 권한다.

백승우 swbaek@hanmail.net 그랜드하얏트서울 상무. 호텔리어, 사진가, 교수, 작가, 궁궐 및 한양도성 해설가 등 다양한 활동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 파리 ‘La Capital Gallery’ 초청의 사진전 'The Window 시리즈 개인전’에서 전 작품 매진의 성과를 거뒀다. 오는 2017년 4월에 파리 샹제리제 ‘The Gallery Boa’ 초청으로 아시아 최초 개인 사진전과 11월에 ‘La Capital Gallery’ 특별 초청으로 한 달간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 이 칼럼은 Nextdaily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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