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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발행일시 : 2017-02-24 00:00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자고 나니 밤새 비가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구름이 잔뜩 깔려있다. 먼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보고싶어 선택한 호텔인데 맥이 풀린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그래도 노천온천에서 몸 담그고 일출을 맞자고 온천으로 갔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짧은 순간이지만 해가 찬란한 위용을 자랑하고 다시 구름 속으로 숨었다. 일출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지구가 참 빨리도 돈다 싶다. 인간이 예민해서 지구가 도는 속도를 느낀다면 멀미할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 제대로 리조트를 즐기자며 늦장을 부렸더니 체크아웃시간을 다 채워 11시에야 리조트를 떠났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어제 이케이섬으로 들어올 때는 멋모르고 들어왔는데 알고 보니 동양에서 제일 긴 해중 도로를 건너온것이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오늘은 제대로 정신차리고 해중도로중간에 서서 전망 다리에 올라 양쪽으로 펼쳐진 바다를 사진기에 담았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나하시내가 가까워서 대형쇼핑몰로 갔다. 여자들 여행의 마무리는 쇼핑이다. 쇼핑 없는 여행은 앙꼬빠진 팥빵이다. 우리는 팥빵에 앙꼬를 팍팍 채우기로 했다. 쇼핑몰에 들어서자 힘이 나서 이것저것 주워담았다.
푸드코너의 스시가 넘 맛있어 보여 스시와 회를 사서 먹었다. 아침 뷔페 먹은 지 몇시간이 지나지않았는데도 다 들어가는 것이 신기하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디저트까지 챙겨먹고 나카무라저택으로 향했다. 배를 채웠으니 머리도 채워줘야 한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나카무라저택은 오키나와의 주거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는 건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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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농의 건축물이라 축사도 있고 아궁이 온돌의 형태를 고스란히 볼 수 있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집안에 들어가서 친구 집에 놀러온 듯 앉아 쉬어도 된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관광객이 많지않아서 우리는 집을 전세 낸 듯이 구석구석 서고 앉고 사진 찍으며 놀았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다다미와 오래된 나무 마루의 조화가 사람을 편하게 만든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한참을 집에 머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나카무라저택을 떠나서 류큐왕국 번영의 상징인 슈리성으로 갔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를 세우고 슈리성으로 올라갔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와있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교복 입은 아이들이 귀엽다. 바짓단 접어 교복을 입은 아이가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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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 입으라고 큰 교복을 입혔나보다. 우리의 학창시절을 추억하며 아이들 보면서 한참을 이야기했다.
여고 동창인 우리들에게는 슈리성보다 교복 입은 아이들이 더 재미있는 구경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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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어울려 동심으로 돌아가서 많이도 웃었다. 성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아이들에게 우리도 같은 포즈로 찍어달라고 했다. 50대 중년 여자 셋이서 구령 맞춰 폴짝 뛰었다. 제대로 될 턱이 없다. 덕분에 10대 일본여학생들과 50대 한국아줌마들이 같은 수준이 되어 웃고 뒤집어졌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성의 내부로 들어가 돌아보는데 규모에 놀랐다. 아직은 복원 중이라는데 완공되면 다시 와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독특하다. 오키나와가 왜 일봄 본토와 분위기가 달랐는지 이해가 된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문화나 생활자체가 다른 땅이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오늘은 산 위 호텔에서 자는 날이다. 하루 정도는 산 위에서 자고 싶어서 예약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바다가 내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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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오자 친구들이 감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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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내려 보이는 경치가 환상인 다다미방이다. 호텔 안에서 저녁을 먹으려니 뷔페 아니면 오키나와식 단품식당뿐이다. 뷔페에 지쳐서 단품으로 여러 개 시켜서 먹었다. 음식은 그저 그랬지만 카레와 닭튀김은 맛있었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이 호텔 온천은 원숭이온천이란다. 유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물은 어제 리조트와 같이 매끌거리고 짭짤하다. 목욕을 마치고 나니 온몸이 매끌거린다.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밤이 아쉽게도 깊어간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오키나와편] Day-4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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