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서비스가 이제 식음료 업계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리온과 한국야쿠르트가 협업한 선보인 배달 디저트 콜드브루 생크림치즈롤 제품. 사진=오리온 제공
O2O서비스가 이제 식음료 업계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리온과 한국야쿠르트가 협업한 선보인 배달 디저트 콜드브루 생크림치즈롤 제품. 사진=오리온 제공

O2O서비스가 이제 식음료 업계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O2O서비스란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이 결합한 서비스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주로 전자상거래 혹은 마케팅 분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현상을 말하는 데 사용된다. 최근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

해당서비스가 식품·배달 업계로 확산되면서 고객들이 디저트를 보다 신선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O2O서비스도 시작됐다. 최근 오리온과 한국야쿠르트가 손잡고 O2O 디저트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오리온은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콜드브루by 바빈스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켓오 디저트 ‘생브라우니’와 ‘생크림치즈롤’을 내놨다.

제품 기획 및 생산은 오리온에서 담당하고 판매는 한국야쿠르트가 맡는 구조로 해당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8~10일 정도로 짧고 냉장 보관해야 하는 프리미엄 디저트다.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지정한 날짜와 장소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디저트와 콜드브루 커피 세트를 배달해준다.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하면 연인 또는 고마운 이에게 간단한 메시지와 함께 전달할 수도 있다.

하루 300세트 선착순 한정판매 중이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먼저 운영되고 있다.

콜드브루 커피와 이탈리아 리얼 초콜릿, 벨기에산 버터, 호주산 타투라 크림 치즈 등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마켓오 디저트를 제품 구성에 따라 3500~4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O2O서비스가 식음료 업계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생과일 쥬스 브랜드 '쥬씨'가 배달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휴르츠 마켓' 사진=쥬씨 제공
O2O서비스가 식음료 업계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생과일 쥬스 브랜드 '쥬씨'가 배달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휴르츠 마켓' 사진=쥬씨 제공

오리온과 야쿠르트의 협업 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JUICY)가 운영하는 과일 판매 전문점 ’쥬씨 후르츠 마켓(JUICY FRUIT MARKET)‘는 소비자들은 발걸음을 옮기지 않아도 신선한 과일을 맛볼 수 있게 했다. 우선 배달 지역은 쥬씨 후르츠 마켓 소재지인 대치동을 포함한 강남 일부 지역이며, 현장 구매 후 배달 및 전화 주문도 가능하다.

쥬씨의 과일사업본부가 직접 산지와 도매 시장에서 경매하고, 직수입해 고품질의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현장 구매 때 현장에서 바로 세척해 시식을 해볼 수 있고, 과일의 맛이 떨어진다면 그 자리에서 교환 역시 가능하도록 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부터 해피오더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해 800여개의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피포인트 모바일 앱 또는 전용 콜센터를 이용해 최소 15000원 이상 제품 구매 때 4000원을 지불하면 자택과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까지 아이스크림을 배달해준다. 지난해 12월 44개 배스킨라빈스 직영점이 배달전문앱 요기요에 입점했으며 배달서비스의 인기와 함께 올 초 80여개로 입점매장이 급격히 늘었다. 배달조건은 해피오더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할 때와 동일하다.

또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의 경우 지난 2015년 8월 자체 배달이 되지 않은 외식 음식을 가져다 주는 배민라이더스를 론칭했다.

배민라이더스는 유명 맛집 배달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커피·빙수 등 디저트 배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2016년 한 해 동안만 주문 수가 4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강남, 송파, 관악, 동작, 용산과 경기 일산, 인천 부평 등에서 디저트 배달을 이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서울 경기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터치 몇 번만으로도 신선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과업계 최초로 O2O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며 “새롭게 디저트 시장에 진출하게 된 만큼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시켜 더 확장된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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