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만 오면 그냥 좋다.

이번 제주 여행은 새로운 비경을 찾아 헤맬 예정이다.

아무도 모르는 제주의 속살 여행! 그 어떤 여행보다 설레인다. 아일랜드에서 친구가 귀국해서 기획한 제주속살여행... 레디 고고고~~~

근데 비행기안에서 내려보는 제주도가 심상치 않다.

구름이 잔뜩 껴 있고 파도가 부딪혀서 하얀 거품을 뿜어낸다. 제대로 제주도 바람을 만날 듯 싶다.

공항에서 짐 찾아나오니 반겨주는 재우씨... 덕분에 제주속살여행이 가능하다.

오랜만에 역전의 용사들이 모였다.

먼저 노을 언덕 무인 카페로 갔다.

전망이 아름다운 2층으로 갔다. 재우씨가 커피를 갈아서 드립으로 내렸다.

오랜만에 만난 사이라 안부 묻느라 대화가 끊어지지 않는다.

서울서 출발한 임반장을 픽업하고 숨비아일랜드로 왔다. 제주도를 생각하면 가장 그리운 곳이다.

일출과 월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짐 풀고 저녁 먹으러 갔다.

우정횟집이 표선에 분점을 냈단다. 내가 좋아하는 꽁치김밥으로 유명한 식당이다.

방어철이라 방어회를 시켰는데 인심 좋은 사장님이 주시는 서비스가 더 푸짐하다. 방어도 참치처럼 뱃살 등 육지에선 먹기 힘든 부위를 서비스로 주신다. 배가 너무 불러서 매운탕은 포장해서 집으로 왔다.

친구가 직접 담아서 몇 년 묵힌 천삼주를 수면제로 마시고 있다.

천삼주가 한라산을 만나니 천상의 궁합이다.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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