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14기 신인들중 고정환과 박원규가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5회차 신인경주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14기 신인들이 선배 기수들보다 전반적인 기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가운데, 이 두 선수를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지목했다.
고정환은 총 7번 출전해 4승을 기록하며 최다승을 차지했다. 후보생 시절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기본기가 뛰어나고 실전에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정 개장과 동시에 출전한 데뷔 경주에서 4번 코스에 배정받아 0.05초의 빠른 스타트와 과감한 휘감아찌르기 승부로 당당히 첫 승리를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3승을 추가하며 14기 신인 중 4승으로 신인경주 최다승을 올렸다.
경정 관계자들은 "고정환은 14기 신인들 중에 스타트가 최상이고, 시야가 넓어 경주운영을 잘한다"며 "A급 선수에 비해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기본기가 뛰어나고 실전에서 실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박원규는 총 7번 출전해 3승을 기록했다. 후보생 시설 모의경주에서 승률 48%, 연대율 68%, 삼연대율 72%로 모든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연습벌레로 통했던 그는 카누선수 출신으로 수면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나다. 신인경주 마지막 회차인 지난 5회차 22~23일 경기에서 연거푸 1위를 기록하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박원규는 중간 정도 수준의 스타트 능력을 가졌지만 전법이 다양하고 시야가 넓은 강점을 가졌다. 후보생 시절 노력파로 통했던 만큼 약점인 스타트 능력만 보강한다면 스타선수로 성장할 재목이다"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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