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최강자 김종민이 시즌 초반 질주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현재 7승(승률 63.6%)으로 다승부분 선두로 올라선 그는 휘감기 우승 3회, 인빠지기 우승 2회, 휘감아찌르기, 찌르기 각각 1회를 기록하며 작전의 다양성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
더구나 매번 발목을 잡던 출발위반 제재가 대폭 완화(기존 1회 위반시 60일, 2회 위반시 90일 출전정지가 출발위반시 3회차(통상 3~4주) 출전정지로 변경)됐기 때문에 심적으로도 한결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됐다.
출발위반이라는 복병은 항상 김종민의 질주를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해마다 출발위반을 하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졌다. 여기에 어선규, 심상철 같은 걸출한 후배 기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종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종민

여러 이유가 겹치며 지난 시즌에는 15승으로 2002년 데뷔해를 제외하고는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가까스로 A1급을 유지했다.
사실 김종민은 원년부터 누구라도 첫 손을 꼽기에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이다. '경정 황제', '경정 지존', '역대급 선수'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으며 오랜 시간 동안 미사리 경정장을 평정했다.
2004년 제2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정 우승을 시작으로 역대 대상 우승 15회, 준우승 10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의 보유자이다. 대상경정 우승 2위인 길현태의 9회 우승과 비교하면 김종민의 15회 대상경정 우승은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김종민의 올해 최대 목표는 대상경정 우승 및 그랑프리 경정 우승이다. 2014년 해럴드배 대상경정 우승을 끝으로 지난 2년 동안 대상경정 우승은 물론 준우승의 기회도 잡지 못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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