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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장 된 숙박 앱 시장'…선두주자 ‘야놀자’와 판도 바꾼 후발주자 ‘여기어때’

발행일시 : 2017-03-01 14:21
최근 국내 숙박 예약 앱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프=넥스트데일리 DB <최근 국내 숙박 예약 앱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프=넥스트데일리 DB>

최근 국내 숙박 예약 앱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중 후발주자인 '여기어때'가 무섭게 숙박 산업의 판도를 빠르게 바꾸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업체는 제도를 통해 인습을 깨고, 파격을 앞세워 혜택을 제공하면서다. 앱 출시 이후 2년 동안 뿌린 씨앗이 올해 차츰 열매를 맺고 있다. MAU(월 순 이용자 수)를 보이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가 먼저 시도했던 숙박 O2O 시장은 최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회사의 전략은 판이했다. 2005년 3월 설립된 야놀자는 오프라인(제휴점)을, 2015년 9월 설립된 여기어때는 온라인(모바일)을 공략하는 방식을 취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여기어때의 전략이 적중하고 있는 형국이다. 온라인 판세를 보면 명확하다. '103만과 58만'. 여기어때와 야놀자 각각의 2017년 1월 순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두 업체의 이용자 수가 두 배 가까이 격차가 난 것이다. 닐슨코리안클릭 등 시장조사업체의 자료를 보면 여기어때는 여행 및 숙박 앱 카테고리에서 13개월 연속 월간 이용자 수 1위로, 선두자리를 수성했다.

최근 국내 숙박 예약 앱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프=넥스트데일리 DB <최근 국내 숙박 예약 앱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프=넥스트데일리 DB>

넥스트데일리는 최근 시장조사기관의 숙박O2O 서비스의 엑티브유저 수를 집계한 자료(2015년 1~2017년 1월)를 입수해 분석해 봤다.
 
특히 최근 1월은 여기어때와 야놀자가 종합숙박O2O 시대를 개막한 후 경쟁한 첫 달이라는 점에서 주목했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12월 종합숙박 O2O로 거듭났다. 기존 호텔과 모텔뿐 아니라 펜션, 게스트하우스, 캠핑·글램핑, 리조트, 한옥 등 7개 숙박카테고리를 포함한 최대 규모의 국내 숙박정보를 제공한다. 숙박 정보 수는 5만개가 넘는다. 야놀자 역시 지난해 10월, 카테고리를 4개로 확장하고, 모텔 O2O 서비스에서 탈피 중이다.

2015년 9월 여기어때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두 회사는 MAU를 두고 경쟁을 본격화 했다.
 
이전까지 야놀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그러나 2016년 1월부터 '여기어때'가 판세를 뒤집었다. 여기어때와 야놀자의 순 이용자수 차이는 최근 1년 새 매월 벌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년 1월 여기어때(69만 명)와 야놀자(59만 명) 이용자수 차이는 10만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3월에는 20만, 8월에는 40만으로 격차가 커졌다. 올해 1월에는 그 수가 45만으로 더욱 벌어졌다. 약 2배 차이(여기어때 103만, 야놀자 58만)다. 특히 종합숙박 O2O 시장 점유율에서도 여기어때(54%)는 야놀자(36%), 체크인나우(10%)에 비해 압도적으로 독주하고 있다.

최근 국내 숙박 예약 앱의 경쟁이 치열하다. (위)여기어때, (아래)야놀자 와이즈앱 자료 인용 그래프=넥스트데일리 DB <최근 국내 숙박 예약 앱의 경쟁이 치열하다. (위)여기어때, (아래)야놀자 와이즈앱 자료 인용 그래프=넥스트데일리 DB>

이용자 수치뿐만 아니라 이용자 성향에서도 차이가 난다. 시장조사기관 와이즈앱에 따르면 ‘자주 같이 쓰는 앱’(2017.01) 항목에서 두 회사의 결과가 흥미롭다.
 
우선 여기어때의 경우, 해당 앱 사용 후 대목에서 야놀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반면 야놀자의 경우, 해당 앱 사용 후 대목에서 여기어때가 포함 돼 있다
 
야놀자를 사용한 이용자들은 해당 앱을 쓰고 난 뒤 여기어때로 이동했거나 두 앱을 같이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기어때를 사용한 이용자들은 야놀자를 같이 쓰지 않는다는 점으로 분석된다. 이용자의 충성도 측면에서 여기어때가 야놀자에 비해 강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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