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친화 운영·소과금 전략 등 한 몫

모바일 게임 개발사 ‘베스파’의 ‘킹스레이드’가 유저들 사이에서 ‘갓게임’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유저 친화적 운영과 고액 과금을 유도하지 않는 점 등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베스파의 ‘킹스레이드’가 화려한 그래픽과 수준 높은 전략성 등 다양한 장점이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면 TV광고 같은 대규모 마케팅을 펼쳐야 유저들의 관심을 얻는다”며 “이런 가운데 입소문만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게임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특히 이 게임은 유저 친화적인 소통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갓게임’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베스파 관계자는 “게임 출시 이후 유저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이 중에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다”며 “최선을 다해 모든 의견을 수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론칭 이후 보름동안 유저들의 의견 수용해 6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1주일에 한 번 정도 업데이트를 하는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많은 편이다.

이와 함께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주요 과금 유도 정책인 ‘캐릭터 뽑기 시스템’의 부재도 유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 유저는 “다른 모바일 게임은 고액 과금 유도에 대한 압박이 큰 편인데 이 게임은 압박이 적다”며 “몇 천원만 과금해도 콘텐츠를 즐기는데 무리가 없고 과금 효율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베스파 관계자는 “특정 캐릭터를 뽑기 위해 천문학적인 과금 유도하는 것이 게임의 장기적인 존속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했고 모든 캐릭터가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유저들의 과금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길 원했고 현재까지 이 전략은 유효하다는 것이 내부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과금력이 약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각종 지표를 분석했을 때 과금력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게임은 출시 2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0위,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자잘한 버그와 일부 캐릭터의 밸런스 붕괴 등은 이 게임의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베스파 관계자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기존의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신규 캐릭터 출시와 코스튬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상원기자 slle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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