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한화진, 이하 WISET)는 8일 올해 여성과학기술인 친화적 기관혁신사업(이하 기관혁신사업)을 벌일 운영기관 1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국가핵융합연구소 △국립생태원 △국방과학연구소 △녹색기술센터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조폐공사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해양과학연구원 등이다.

WISET의 지원을 받는 기관혁신사업은 각 기관이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필수 프로그램은 기관장 간담회와 여성‧가족친화 직장교육이며, 그 외에 기관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올해 선정된 15개 기관은 기관별로 400만원 내외를 지원받아, 3월~10월 약 8개월간 사업 목적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현재 육아휴직과 단축근무제가 마련되어있지만 이해 및 홍보 부족으로 활용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육아휴직과 단축근무제의 경험자, 신청예정 직원, 포기 직원으로 멘토링팀을 구성하고, 부서장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및 활성화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기관 내 여성과학기술인 맞춤형 교육훈련 체계를 개편하고, 일‧가정양립과 연계한 여성 라이프 코칭을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강연, 토론회, 멘토링 등을 통해 여성과학기술인의 대외활동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조폐공사는 여성과학기술인의 평균연령이 32세로 젊은 여성 직원이 많은 기관의 특성상 생애주기별 여성인력의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직원 친화적 근무환경개선을 통해 출산장려 문화 및 가족친화적 직장문화조성으로의 혁신을 꾀하고자 한다.

한화진 WISET 소장은 “이 사업을 통해 여성 연구인력들의 일-가정 양립이 수월해지는 환경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특히 올해는 작년 보다 지원기관을 확대한 만큼 여성과학기술인 친화적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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