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천국의 알바` 프로그램 제7기 참가자들이 핀란드 산타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사진=알바천국 제공
알바천국 `천국의 알바` 프로그램 제7기 참가자들이 핀란드 산타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사진=알바천국 제공

청년층을 중심으로 `갭이어(Gap Year)`가 주목받는다.

갭이어는 학업이나 직장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여행, 아르바이트,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말한다. 최근 치열한 입시 및 취업 경쟁 속에서 잠시 쉬어 가며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갭이어에 관심이 커지면서 특히 20대 청년의 갭이어를 지원하는 기업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알바천국 `천국의 알바` 프로그램 제14기 참가자들이 아이스란드 고래보호 아르바이트에 참가하기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알바천국 제공
알바천국 `천국의 알바` 프로그램 제14기 참가자들이 아이스란드 고래보호 아르바이트에 참가하기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알바천국 제공

◇이색 알바로 갭이어를 경험하다…알바천국 `천국의 알바`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해외에 나가 이색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도 벌고, 자유 여행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갭이어를 경험할 수 있는 해외 아르바이트 인턴십 프로그램 `천국의 알바`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선발된 15기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4일까지 2주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다문화 교류`를 주제로 현지 이주민을 위한 컴퓨터·다문화 이해 교육과 이주민 자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발렌시아 지역 축제인 루사파 카니발(Russafa Carnival) 기획 활동도 벌였다. 일주일 동안 스페인 자유 여행을 즐기고 알바비로 100만원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시작된 천국의 알바는 △호주 펭귄 먹이 주기 △아이슬란드 고래 보호 △프랑스 고성 복원 △핀란드 산타 우체국 등 이색 아르바이트 프로그램으로 매회 청년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 프로그램은 1년에 두 번 4~5월, 10~11월에 모집하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과 끼가 넘치는 20대 알바 청춘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롯데리아 글로벌원정대 6기 참가자들이 베트남 `밥퍼` 봉사활동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리아 제공
롯데리아 글로벌원정대 6기 참가자들이 베트남 `밥퍼` 봉사활동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리아 제공

◇먹고, 여행하고, 경험하며 갭이어를 즐기다…롯데리아 `글로벌 원정대`

2011년 시작된 롯데리아 `글로벌 원정대`는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팀을 꾸려 해외 원정에서 먹고, 여행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갭이어를 즐기는 동시에 훌륭한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서바이벌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다양한 브랜드 경험에 바탕을 둔 미션을 수행하고 미션 결과로 해외 원정 최종 선발 세 팀이 선발돼 해외 탐방을 갈 수 있다.

2016년 6기로 선발된 글로벌 원정대는 해외 연수비용 1000만원을 지원받아 태국 및 라오스 등에서 현지 유명식당 탐방 및 한식문화 전파 등 활동을 펼쳤다. 이 프로그램 참가자는 매년 3월께 전국 2년제 이상 대학생 2인 또는 3인을 1팀으로 모집한다.

하나투어 투어챌린저 제11기 참가자들이 해외 활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투어 제공
하나투어 투어챌린저 제11기 참가자들이 해외 활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투어 제공

◇나만의 여행을 디자인하는 갭이어…하나투어 `투어챌린저`

여행사 하나투어에서 운영하는 `하나투어 투어챌린저`는 관광학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참여형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선발된 11기 투어챌린저는 베트남 호치민, 무이네, 달랏, 나트랑 등을 탐방하며 관광 콘텐츠 조사 및 기획 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발굴한 콘텐츠는 실제로 하나투어가 하반기에 출시한 신상품 기획에 활용됐다.

투어챌린저는 매년 4월께 전국 2년제 이상 대학 관광학도를 대상으로 모집을 시작한다. 올해 12기 투어챌린저는 5월 모집할 예정이다.

◇나의 꿈을 여행에 담다, 꿈을 이루는 갭이어…아시아나항공 `드림윙즈`

아시아나항공에서 진행하는 `드림윙즈` 프로그램은 대학생이 자신의 꿈에 대한 스토리와 이와 관련된 여행 계획을 담은 꿈 여행 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 후 수상자를 선발해 6박 7일 일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취항지 여행 기회를 제공받는다.

접수는 매년 3월 시작되며 개인 또는 팀 단위(2명)의 모든 대학생이 지원 가능하다. 2011년 1기부터 지난해 6기까지 161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3월 13일부터 4월 14일까지 7기 드림윙즈를 모집한다. 최대 10팀을 선발, 국내 및 해외여행 지원금을 제공한다. 베스트 드리머로 선발된 학생은 겨울 방학 여행 지원금까지 준다.

정영일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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