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혹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들이 있다. “아이가 눈맞춤이 잘 되지 않아요”, “혼자 노는 것만 좋아해요”, “말을 거의 하지 않아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요”, “혼내거나 칭찬을 해도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아요” 같은 반응을 보일 경우 일단 관심을 갖고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폐증(autism)은 전반적 발달장애의 하위 유형으로 ‘자폐성 장애’ 와 같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보통 3세 이전부터 증상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보호자와의 애착행동이나 상호작용 놀이에 대한 흥미가 현저히 떨어져 있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학계에서는 100명 중 2~3명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 역시 전반적 발달장애의 한 종류로, 사람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고 관심 분야가 한정적인 특징 등이 자폐증과 유사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어린 시절에 흔히 나타나는 언어발달 지연이 뚜렷하지는 않다. 또한 상대적으로 지능이 높아 ‘지능이 평균이거나 평균보다 높은 환자’는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두 증후군 모두 타인과의 의사소통과 감정적 교류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교육으로는 극복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수인재두뇌과학 이슬기 소장(서울대 인지과학, 분당센터장)은 “발달 장애의 아이들은 타인의 얼굴이나 표정을 인식하는데 있어 기능저하를 보이고 정상아동과는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 이런 경우엔 인지적, 시각적 정보 처리 능력을 보완하여 사회성 향상을 꾀해야 한다”며 “뉴로피드백 뿐 아니라 컴퓨터 기반 인지훈련에서는 얼굴표정을 해석하고 얼굴과 이름을 매칭(matching) 시키는 등의 사회적 자극 처리 훈련이 가능한데, 이를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소장은 “이와 같은 문제를 보이는 경우 뇌파 검사 상에서 일반 아동과 달리, 전반적으로 델타나 세타파 등의 서파(느린 주파수 대역의 뇌파)에서 높은 진폭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비약물두뇌훈련 전문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대학교 언어와 사고 실험실의 산학 연구 협력기관이자 한국 인지과학산업협회 공식회원사로, ADHD / 발달장애 등의 질환에 대한 두뇌 훈련 솔루션과 심층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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