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환경부 제공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장관 조경규)가 생태계 교란 생물인 '뉴트리아'가 다양한 인수공통 병원체를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야생동물의 간과 쓸개는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인수공통 세균이나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고 뉴트리아 역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다양한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여러 학술지에서 보고된 바 있다.

2014년 대한기생충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을 보면 국내에서 발견된 뉴트리아에서는 뉴트리아분선충(Strongyloides myopotami)과 간모세선충(Capillaria hepatica) 감염이 있었다. 또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해외 연구 결과에서도 뉴트리아에서는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병원체가 발견됐다.

현재 뉴트리아의 사육과 유통은 환경부 장관의 허가 없이는 금지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한편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전국 뉴트리아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뉴트리아 추정 개체수는 2014년 8700마리에서 2016년 1월 5400마리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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