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는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이 민원 처리가 신속하지 못하면 주민들은 불편을 겪게 마련이다. 결국 지자체가 대주민 서비스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불신이 쌓여갈 뿐이다.

강남구청이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대주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주정차 민원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챗봇 ‘강남봇’ 서비스를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위해 지난 15일 강남구청은 인공지능 기업 셀바스AI와 인공지능 기반의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강남구청과 셀바스AI의 민원행정 서비스 MOU 체결식
강남구청과 셀바스AI의 민원행정 서비스 MOU 체결식

이번 MOU를 통해 셀바스AI의 인공지능 플랫폼 ‘셀비 프리딕션(Selvy Prediction)’을 기반으로 개발된 ‘셀비 챗봇(Selvy Chatbot)’ 엔진이 강남구청 주•정차 민원 인공지능 챗봇인 ‘강남봇’에 공급된다.

강남봇은 셀바스AI의 솔루션인 셀비 프리딕션에 수만 건의 주•정차 관련 데이터를 학습 시킨 후 분석하여 개발된 국내 최초로 도입된 주•정차 민원 인공지능 챗봇이다. 이 챗봇은 기존 민원 처리 과정의 불편함을 대폭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톡 ID/플러스친구 검색에서 ‘강남봇' 또는 '강남구 민원봇'을 검색하면 카카오톡 대화창으로 주•정차 민원을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신속한 피드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과태료 관련 기본 정보뿐 아니라 과태료 이의신청을 위한 민원 접수 절차 진행도 가능해 강남구민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봇 메인 화면
강남봇 메인 화면

셀바스AI 김경남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민원 등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챗봇 서비스를 본격화하게 되었다”며,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고, 향후 다양한 챗봇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주•정차 민원을 시작으로 위생, 세무, 여권, 일반 민원까지 인공지능 챗봇이 대응하고 답변할 수 있는 주민 편의 혜택과 첨단 행정경험을 제공함으로써 365일 24시간 깨어있는 구청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청과 셀바스AI는 향후 음성인식을 가미해 보다 주정차 민원 외에도 공공기관의 다양한 민원 접수•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셀바스AI는 공공기관 외에도 병원 진료 예약, 오피스 소프트웨어,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셀비 챗봇’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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