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연이어 국내선 기본운임을 인상한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1월 23일 국내선 전 노선의 운임을 올렸다. 이어 티웨이항공이 지난달 24일 김포·대구·광주·무안∼제주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의 운임을 5∼11% 인상했다.

이달에도 저비용항공사들의 운임 인상이 예정돼 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6일 김포·청주∼제주 노선을 최대 10.6% 올리고, 에어부산은 이달 27일 부산·김포·대구∼제주 등을 최대 6.7% 인상한다.

이달 30일에는 제주항공이 김포·부산·청주·대구∼제주 노선 운임을 최대 11% 올린다. 이에 따라 국내선을 운항하지 않는 에어서울을 제외한 저비용항공사 5개사가 모두 운임을 높인 셈이다.

이들은 지난 5년간 기본운임을 동결했지만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현실적인 운임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운임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기본운임을 현실적으로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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