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공기와 건조한 실내환경 등은 호흡기나 기관지, 코 점막에 영향을 끼쳐 감기를 비롯한 각종 질병 및 질환의 발생 원인이 된다.

특히 기침이 심하거나 가래가 생기는 증상 등은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이런 계절적 시기를 맞아 한방 약재 가운데 하나인 도라지 효능에 대해 주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도라지는 ‘길경’이라는 명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부터 편도선 부었을 때, 기관지염, 천식 등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목적으로 사용해 왔다. 도라지에는 비타민, 무기질, 칼슘, 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있어 폐 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원활한 호흡을 돕고 기침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이런 가운데 아람협동조합은 도라지 효능에 주목해 친환경 유기농 ‘유황도라지’를 선보였다.

조합 관계자는 “추운 바람과 맞물려 미세먼지까지 심해지면서 기관지에 좋은 음식이나 식품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음식으로도 섭취할 만큼 안전을 신뢰할 수 있고 부담이 덜한 도라지의 진한 약성과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도라지즙과 같은 관련 상품이 선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조합 홍성민 이사장은 “유황은 아미노산의 구성 성분으로 체내에서 다양한 해독작용에 관여한다”며 “혈액을 정화하고 세포를 보호하며 인체의 항산화반응에 관여하고 간에서 답즙분비를 촉진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조합원에게는 친환경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수익도 분배하는 사업 모델인 아람협동조합은 조합과 계약을 맺은 농민이 산채뜰에서 생산하고 있는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퇴비, 비료 등을 사용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산채뜰’에서 전량 수매해 조합원들에게 친환경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해주는 구조로 운영된다.

2016년에는 3만3000㎡(1만평)에서 생산한 고추가 단 이틀 만에 판매되는 저력을 보였다. 홍성민 이사장은 이런 경험을 토대로 조합원의 증가가 상생협력 사업모델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올해 5만 명의 조합원을 모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이사장은 “앞으로 농민도 조합에 가입하여 조합원이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조합원이 소비토록 하는 것이 아람협동조합의 최종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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