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딥러닝과 고성능 컴퓨팅의 결합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실화가 보다 가까워질 전망이다.
최근 엔비디아(CEO 젠슨 황)와 보쉬(Bosch)가 양산용 자동차를 위한 인공지능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15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개최된 보쉬 그룹의 연례 사물인터넷 컨퍼런스 ‘보쉬 커넥티드 월드(Bosch Connected World)’ 중 폴크마 데너(Volkmar Denner) 보쉬 CEO의 기조 연설을 통해 양사의 협력을 공개됐다. 양사가 함께 개발하는 자율주행 차량용 컴퓨터는 엔비디아의 딥 러닝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차량이 주행의 복잡한 특징들을 훈련 받아 자율적으로 운행하고 새로운 특징 및 기능들을 업데이트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공지능 차량용 컴퓨터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기술은 및 자비에(Xavier)가 탑재된 차세대 엔비디아 드라이브 PX(DRIVE PX)이며, 자비에는 곧 출시될 인공지능 차량용 슈퍼칩으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설계된 세계 최초의 단일칩 프로세서이다. 자비에는 자율주행 차량이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작업을 위한 대규모 연산 처리에 요구되는 전례 없는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주변 환경의 감지를 위한 딥 뉴럴 네트워크 적용, 3D 환경 파악, HD맵 상에서 차량 스스로의 위치 파악, 주변 사물의 행동 및 위치 예측, 그리고 차량 동역학 및 안전 주행 경로의 연산 등을 꼽을 수 있다.
젠슨 황(Jen-Hsun Huang)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량용 컴퓨터인 드라이브 PX를 활용해, 보쉬는 자율주행차 양산에 대비한 차량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가 안전한 이동성을 제공하고, 또 누구나 이러한 자율주행차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폴크마 데너 보쉬 CEO는 “자율주행으로 도로는 더욱 안전해질 수 있으며, 인공지능은 이를 실현하는 열쇠”라며 “우리는 스마트한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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