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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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고령층과 비(非)고령층의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2016년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 3개월간 가구 방문 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은 전국 2만5000가구와 이에 상주하는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1238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률은 만 3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88.3%에 달한다. 2006년 74.1%, 2011년 78.0%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세대 차이가 분명했다. 고령층(65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31.7%로 비(非)고령층(65세 미만)의 비율(93.9%)보다 현저히 낮았다. 고령층과 비고령층의 스마트패드 보유 비율(0.2% 대 4.6%), 웨어러블 기기 보유 비율(0.2% 대 2.2%)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인터넷 서비스 유형별 이용 비율도 마찬가지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이용 비율은 17.3% 대 68.3%, 모바일 게임은 9.6% 대 52.4%, 인터넷 쇼핑은 6.4% 대 60.9%였다. 다만 카카오톡 등의 영향으로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 비율(61.4% 대 94.6%)은 격차가 다른 부분보다 크지 않았다.

이와 함께 PC 보유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PC 보유율은 75.3%였다. 이는 2001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6년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88.5%였다. 2013년 79.7%, 2014년 84.1%, 2015년 86.4%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3년 이후 우리나라 가구가 가장 흔하게 보유한 정보통신기기 역시 스마트폰이다.

이 외에도 만 12세 이상 스마트폰 보유자들의 기기 교체 주기 평균치는 2년 7개월이었으며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인터넷뱅킹 이용자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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