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비맥주 제공
사진=오비맥주 제공

주류업계가 봄을 맞아 본격적인 봄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주류업체는 자신들의 콘셉트에 맞는 방법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봄 포스터 공개와 함께 참이슬 왕관 에디션의 신제품을 준비했다. 포스터는 하이트맥주 모델 송중기와 참이슬 모델 아이유가 각각 '포찢남(포스터를 찢고 나온 남자)'과 '벚꽃 여신'으로 변신한 것이 특징이다.

또 참이슬 왕관 에디션 신제품인 '벚꽃 두꺼비 왕관'을 출시했다. 지난 2월 졸업 시즌 한정판 '학사모 두꺼비 왕관'에 이은 두 번째 한정판으로 벚꽃나무 아래 두꺼비와 나비를 함께 배치해 봄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축제,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철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라며 봄 마케팅을 시작으로 올해도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해양조㈜는 매화 개화 시기를 맞아 '해남 보해매실농원'을 무료로 개방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매실농원으로 백매화가 만발한 매화터널의 풍경과 함께 홍매화, 청매화 등 다양한 종의 매화가 만들어낸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회사는 매실 음료와 농축액 등도 전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또 보해양조㈜는 소비자의 춘심(春心)을 저격할 새 캠페인 '달달하게 흔들흔들 잎새Chu'를 실시 중이다. '흔들면 달달함이 살아나는 메이플 소주'를 주제로 소비자에게 잎새주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하고 있는 것.

여기에 다음 달 개최 예정인 보해양조㈜의 브랜드 데이는 새 캠페인에 맞춰 '달달하게 잎새주의 날'로 옷을 갈아입는다. 회사는 이 시기 기아타이거즈 홈경기 관람 행사와 잎새주 캠페인 네트워크 그리고 대학생 모델 선발 등 새로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최근 'N포세대'로 불리는 이 시대 청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힘을 북돋워 주자는 의미를 담은 '#리스펙트미(#RespectM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인기 힙합 아티스트 지코(Zico)와 함께 젊음을 응원하기 위해 카스 후레쉬 바이럴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영상은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암울한 현실을 살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남들과 똑같은 스펙 쌓기에 열중하기 보다는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강점을 키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개척하자고 당부하고 있다.

이어 오비맥주는 카스 뮤직비디오에 소비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 달 2일까지 카스 공식 페이스북 내에 '부딪쳐라! 짜릿하게'라는 슬로건에 부합하는 사연을 소개하면 된다.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청춘 응원 콘서트 등 젊은 세대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배상면주가는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느린마을 막걸리의 '봄 스페셜 에디션'과 봄이 제철인 냉이의 맛과 영양을 담은 '냉이술' 한정판을 선보인다.

봄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느린마을 막걸리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올 봄에만 한시적으로 판매되며 냉이술은 해남 땅끝마을 참냉이로 빚은 술이다. 제품은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포천 산사원과 느린마을 양조장&푸드 등에서 구입하 수 있다.

국순당은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 봄 마케팅을 전개하는 중이다. 일본의 벚꽃축제 시즌을 맞아 벚꽃 디자인이 적용된 일본 수출용 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벚꽃 패키지'를 출시한 것. 국순당은 오는 5월까지 10만병을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미 일부 제품이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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