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위암 환자 현황.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우리나라 위암 환자 현황.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 오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차 위암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순위 2위, 사망률 3위의 질환이다. 이에 심평원은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 질 향상을 위해 2015년부터 위암 적정성평가를 실시해왔다.

이번 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위암으로 수술(내시경절제술 또는 위절제술)을 실시한 221기관 만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심평원에 따르면 조사 환자들의 위암 병기는 1기(75.7%), 3기(11.5%), 2기(9.8%), 4기(3.0%) 순이었다. 또 대부분 조기에 질환을 발견했으며 이는 최근 내시경 진단 등의 수준이 향상되고 건강검진이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68.7%)이 여성(31.3%)보다 2배 이상 발병 비율이 높았고 연령층은 50대~70대(78.8%)가 가장 많았다.

또 평가는 ▲(진단영역)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여부 ▲(수술영역)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림프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수술 후 적기에 항암제 투여 여부 ▲(진료결과영역)수술 후 사망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총 19개 지표로 실시됐다.

주요 평가지표 4개의 평가 결과를 보면 1차 평가보다 모두 개선됐다. 특히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 점수를 취합한 종합점수를 산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평가대상 221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해당되는 기관은 114기관이며 그중 1등급인 98기관(86.0%)은 전국 각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다. 최하 등급(5등급)기관은 나오지 않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평가 결과가 1차보다 개선된 것은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료기관들의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 향후 평가 결과 설명회를 개최하고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 병원·약국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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