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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앤리뷰] LG전자 G6 직접 써보니…숨길 수 없는 '명작'의 가치

발행일시 : 2017-03-28 17:00

LG전자가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G6'가 이슈다. 출시 이전 관심이 인기로 바뀌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대 9라는 독특한 화면 비율, 뛰어난 사운드와 카메라 기능 등은 물론 LG전자의 차별화 전략이 한몫했다.

G6는 기존 G 시리즈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LG전자는 G4, G5의 잇단 실패를 경험하면서 스마트폰 기본 가치와 소비자 요구에 집중했다.

디자인과 화면 비율, 방수 기능 등 그동안 LG전자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요소로 고객 마음을 읽었고 G5나 V20의 카메라, 오디오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가치를 높였다.

실제로 제품을 써보니 LG전자가 전면에 내세우는 가치와 인기 비결을 깨닫게 됐다. 지금까지 출시했던 LG전자 스마트폰의 장점을 살리면서 G6만의 매력이 더해져 명작이 탄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G6은 심플한 디자인에 파손을 최소화하도록 디자인됐다. 카메라와 홈버튼 역시 돌출되지 않아 그립감을 최대한 살렸다. <G6은 심플한 디자인에 파손을 최소화하도록 디자인됐다. 카메라와 홈버튼 역시 돌출되지 않아 그립감을 최대한 살렸다.>
LG G6 <LG G6>

◇심플함 속에서 느껴지는 단단함

평소 제품 디자인, 그것도 첫 인상을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탓에 다른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디자인이나 제품이 주는 첫 느낌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가급적 선택하지 않는다.

G6 첫 인상은 심플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전체적인 여백감과 함께 느껴지는 단단함과 정돈감이 컸다. 뒤편에 위치한 홈 버튼과 둥글게 마감한 모서리 부분은 깔끔한 이미지를 더했다.

그립감도 괜찮은 편이다. 가로 사이즈 확장을 막고 세로 사이즈를 조금 늘린 점, 홈 버튼이 사라지면서 측면부가 평평해진 점 등으로 손에 잡았을 때 안정감이 상당했다. 한 손에 완벽하게 잡히는 순간에는 이런 만족감이 갑절이 됐다.

후면부 디자인은 놀라움을 안겼다.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은 것도 큰 변화지만 제각각이었던 듀얼 카메라 크기가 같아진 부분이 가장 눈에 띄었다. 레이저 오토포커스를 삭제하면서 플래시를 가운데 위치시킨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G6 화면 <G6 화면>
일반 이어폰으로도 수준 높은 사운드를 만나게 된다. 번들 이어폰 역시 준수함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 음악감상의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일반 이어폰으로도 수준 높은 사운드를 만나게 된다. 번들 이어폰 역시 준수함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 음악감상의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얇은 베젤임에도 강력한 내구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G6는 메탈로 측면을 감싸 제품을 떨어뜨려도 액정이 쉽게 깨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해 모서리에 충격이 가해져도 분산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G6 화면 <G6 화면>

또 LG전자는 방수 기능을 탑재하고 미국 안전 검증기관 UL의 11가지 검사보다 갑절 가까이 많은 20여개의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시행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LG전자의 스마트폰 안전성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G6 화면 <G6 화면>

◇'18대 9' 화면이 가져온 즐거움

G6을 써보면서 가장 즐거웠던 것는 18대 9 화면이다. 5.7인치에 기존(16대 9) 틀을 깬 18대 9 화면 비율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더 길다는 특징과 LG전자 듀얼 윈도 기능으로 다중 작업이 가능한 것이 포인트다. 화면을 반으로 나눠 각 창에서 별도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영화, 드라마, 스포츠 경기를 보며 메시지를 보내고 웹서핑을 하며 뉴스를 읽는 이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18대 9 화면 비율은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 웹툰을 볼 때에도 유용하다. 웹툰은 보통 웹 페이지를 이용해 보는 만큼 세로로 긴 형태로 만들어진다. 당연히 이런 웹툰은 16대 9 화면보다 18대 9 화면에서 표시되는 장면 수가 더 많다. 영상도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화면 비율(영화관 스크린 표준 비율 2.2대 1)과 더욱 가까워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다.

화면을 자동으로 맞추지 못하는 사례를 대비한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2D 게임 등은 자동 화면 조정이 되지 않지만 이럴 때는 G6 화면 비율 최적화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앱 실행 시 화면 비율을 18대 9나 16.7대 9 혹은 16대 9 등으로 맞출 수 있어 편리하다.

화질도 뛰어나다. QHD+(2880×1440) 해상도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인치당 화소 수(PPI)가 564개다. 이는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화소 밀도가 높아 화면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일반 이어폰으로도 수준 높은 사운드를 만나게 된다. 번들 이어폰 역시 준수함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 음악감상의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일반 이어폰으로도 수준 높은 사운드를 만나게 된다. 번들 이어폰 역시 준수함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 음악감상의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일반 이어폰에서조차 느껴지는 기대 이상의 음질

LG전자는 제품을 출시하며 G6에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칩을 탑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DAC란 디지털 형태 음악 파일을 아날로그 신호(실제 소리)로 바꿔주는 장치다. 다시 말해 DAC 성능에 따라 음질이 결정되며 LG전자는 사운드 기능에서 좋은 평을 받은 V20보다 G6 성능이 좋다고 설명했다.

평소에 사용하던 이어폰을 이용해 사운드를 체크했다. 그리고 일반 스마트폰이나 MP3 이상 음질을 듣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G6에서는 잡음도 적고 차이가 분명한 음질을 즐길 수 있었다. 음악 감상을 많이 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일반 이어폰으로도 충분히 세련된 음악을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번들 이어폰은 준수한 편이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평점 4.7(5점 만점)이라는 꽤 높은 점수를 받은 LG전자 '쿼드비트3'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G6에 연결해 음악을 재생하면 소리의 깊이가 다르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매력이 넘친다.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으니 공연을 직접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V20에 탑재돼 호평을 받은 기능도 고스란히 가져왔다. 바로 고음질 녹음 기능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기본 녹음 앱을 이용해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최대 24bit/192㎑)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LG G6 카메라 <LG G6 카메라>

◇한 장 한 장, 장인의 솜씨가 부럽지 않은 카메라

카메라 기능 역시 빠뜨릴 수 없다. 일단 V20 주요 기능이 모두 담겨있다. 수동촬영 모드에서 초점이 맞은 영역을 녹색 빗금으로 표시해주는 포커스 피킹 기능과 후면 광각촬영 기능, 동영상 촬영 시 피사체를 추적하는 트래킹 기능 등이다.

G6에서는 새로 생긴 기능인 스퀘어를 만날 수 있다. 화면을 반으로 나눠 1대 1 비율 사진을 찍는 기능이다. 상단에는 현재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이 나오고 하단은 방금 촬영한 사진을 보여준다. 사진 촬영 시 갤러리로 들어갈 필요 없이 바로 확인 가능해 상당히 편리하다. 자체 사진 편집 기능과 SNS에 업로드까지 가능한 점은 덤이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개의 카메라로 얻은 이미지를 합성해 일반 카메라보다 뛰어난 색감을 제공한다. G6 후면 듀얼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화각 125도 F2.4 조리개 광각 카메라와 화각 71도 F1.8 조리개 일반 카메라로 구성됐다.

이는 스포츠 경기나 풍경 사진을 많이 찍는 이에게 딱 맞는 스마트폰 카메라다. 듀얼 카메라로 더 넓은 배경을 찍거나 멀리 있는 대상을 담을 때 고해상도로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다. 사람의 시야각(110~120도)과 비슷한 125도 화각은 눈으로 보는 이미지와 흡사한 사진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G6 카메라는 말 그대로 그림과 같은 사진을 찍어내는 마법사인 셈이다.

G6는 셀카를 즐겨 찍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기본 카메라 앱에서 다양한 필터를 적용할 수 있고 피부톤 보정 효과까지 낼 수 있다. 특히 전면 카메라에도 10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셀카봉이 없어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외관부터 여러 기능이 모두 준수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무선 충전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기존 LG전자 스마트폰이 무선 충전 기능이 없더라도 후면 커버로 무선 충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하니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뛰어난 기능과 심플한 디자인은 G6을 명작으로 이끌기 충분하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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