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로 문을 닫았던 서울대공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각각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로랜드고릴라와 피그미 하마.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조류인플루엔자(AI)로 문을 닫았던 서울대공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각각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로랜드고릴라와 피그미 하마.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조류인플루엔자(AI)로 잠시 문을 닫았던 서울대공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각각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그동안 AI로 인해 일반시민들의 관람이 중지되었던 동물원의 안전성을 최종 확인하고 오는 3월 30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지난해 12월 17일, AI 의심 즉시 휴원하고 차단과 방역에 나섰다. 그동안 주기적으로 분변검사와 환경검사를 진행한 후 입식시험으로 재차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이번 재개장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

그동안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것은 폐사한 황새 2수(12월 17일), 노랑부리저어새 1수(12월 24일)와 원앙의 인후두 시료 1건, 분변 시료 2점과 황새칸의 물 시료 1건 (12월 18일) 등이며 이 외에는 AI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고 대공원 측은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이번 재개장을 통해 지난 3월 7일 태어난 아기 단봉낙타의 귀여운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공원 측은 “작년에 태어난 멸종위기동물인 스라소니와 코끼리가 그동안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기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대동물관에서는 작년 6월에 태어난 아기코끼리를 볼 수 있다. 460㎏까지 자랐지만 여전히 엄마 곁에서 재롱을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물원 20여개 동물사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해 하루 32번의 생태 설명회와 먹이주기 행사를 준비하고, 재개원 전에 리허설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동물원 생태설명회 및 먹이주기는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동물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인기있는 홍학 생태설명회는 오후 1시, 호랑이 생태설명회는 오후 2시 30분과 오후 4시 30분, 앵무새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열대조류관 프로그램은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된다.

한편 광진구 능동의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도 같은 날 재개장 한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다시 문을 여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봄의 행복을 느끼기 바라며 시민의 마음을 여는 대공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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