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 비율.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지역별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 비율.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환자 본인이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를 잘하는 의원을 확인하고 병원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를 실시했으며 최근 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자가 모두 846만명에 이르렀으며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환자의 평균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심평원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성평가를 시행했다.

평가항목은 ▲치료 또는 처방의 지속성 ▲약 처방의 적절성 ▲당뇨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 여부 등이다. 심평원은 이를 바탕으로 지표별 결과를 종합해 분석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정기적인 외래방문을 통한 꾸준한 약 처방, 진료지침에 따른 적정 처방 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보다 의료기관 한 곳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 환자 중 83.9%(460만명), 당뇨병 환자 중 98.5%(203만명)는 치료약을 꾸준히 처방받아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었다.

이와 함께 심평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을 산출했다. 그 결과 전체 개설의원(2만9928개소) 중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5084개(17.0%),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2978개(10.0%)였다.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모두 잘하는 기관은 1884개(6.3%)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 또는 '건강정보'앱의 병원 평가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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