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지난 3월 30일부터 일제히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세일 첫 주말을 맞아 다양한 할인과 기획, 경품 행사 등으로 고객 끌기에 나섰다. 각 업체들은 3월말까지 이어진 각종 사회적 이슈로 급감한 매출을 이번 세일을 통해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4월 16일까지 총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정기 세일을 펼치고 있다.

백화점 측은 세일 기간 풍성한 상품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우선 4월 6일까지 백화점 전점에서 최대 규모의 ‘No.1 아웃도어 대전’ 행사를 선보인다. 노스페이스·블랙야크·K2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400억원의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 4월 9일까지 백화점 전점 와인 매장에서도 100만병 규모의 ‘와인 박람회’ 행사와 남성·여성 패션과 잡화, 리빙, 식품 등 전 상품군에서 총 300여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해 5만원 균일가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세일 기간 본점에서는 4월 4일까지 행사장에서 ‘초특가 줄서기 상품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상품군이 참여해 원피스·점퍼·핸드백 등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며, 같은 기간 동안 본점에서는 대현·동광·아이올리 파트너사의 주크·에고이스트 등 11개 브랜드가 원피스·재킷 등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해 3/5/7만원 균일가로 판매하며, ‘TBJ 단독전’을 진행해 후드티·맨투맨 등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세일 기간 동안 전점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국내 최초 내한 공연인 뮤지컬 ‘드림걸즈’의 초대권(1인 2매)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4월 9일까지 해외명품, 가전·가구, 모피, 주얼리·시계 상품군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물량 공세를 통해 맞불 작전에 나섰다.

오는 16일까지 봄 정기세일에 나서는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 역대 최대 규모인 9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여성·잡화·아동 등 전 상품군의 봄·여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테드베이커·이치아더·이로·닐바렛 등 브랜드가 이번 봄 정기세일에 처음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재킷, 티셔츠, 바지 등 행사 물량도 20~30% 가량 늘렸다.

특히 판교점은 4월 5~9일 10층 문화홀에서 '웨딩 주얼리 & 리빙 페어'를 연다. 행사에는 주얼리·가전·가구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장신구·대형가전·가구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올 들어 부진했던 의류패션 매출 활성화와 협력사 재고소진을 돕기 위해 상품군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4월 2일까지 현대백화점카드로 30만/60만원 이상 구매 때 각 1만5000원/3만원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점별로 보스턴백과 기내용 가방 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은 22일까지 영국의 생활용품 브랜드 '존 루이스' 론칭 5주년을 맞아 특가 기획상품을 판매하는 등 할인행사를 연다. 랙포드 베딩 세트 19만원, 스티치 스트라이프 스프레드 13만9000원, 허쉬드 쓰로우 18만9000원, 롱스톡 쿠션 4만9000원, 베게솜 3만5000원, 베럴 물잔(6개) 2만 원 등이다.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에코백도 증정한다.

강남점은 2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비너스 특집전'을 진행한다. 여성 거들 2만3000원, 브래지어 2만7000원, 파자마 5만원, 팬티 9000원 등이다.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핸드크림을 준다.

갤러리아백화점도 4월 16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 백화점은 세일 기간 당일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행운의 주인공 1명을 추첨해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세이셸의 ‘콘스탄스 르무리아 세이셸 숙박권(4박)’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일 기간 동안 수원점·센터시티·타임월드·진주점에서는 ‘홈퍼니싱 페어(Home Furnishing Fair)’를 진행하고 봄맞이 새 분위기로 집안을 단장하는 고객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선보인다.

오는 4월 9일까지 당일 홈퍼니싱페어 참여 브랜드에서 7만원 이상 구매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명에게 홈앤톤즈 친환경 페인트의 컬러 컨설팅 및 페인팅 기회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JBL 플립3를 증정한다.

그리고 지점별로 침대, 가구, 주방용품 기획전 및 삼성전자 등 인기 가전 제품 특별행사를 진행하고, 홈퍼니싱페어 참여 브랜드별로 금액할인, 상품권 증정행사 등을 진행한다.

명품관은 오는 4월 한 달 도안 인기가전 브랜드 하만카돈, 게이즈 샵에서 일부품목에 한해 5~10% 할인행사하고 4월 16일까지 템퍼 창립행사를 톨해 전 품목 10% 할인행사 및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한다.

대전 타임월드는 세일 기간 테팔 한국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전자동 커피머신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으며, 10만원 이상 구매시 5% 갤러리아상품권을 증정한다.

천안 센터시티는 4월 6일까지 홈 퍼니싱 페어를 열고 키친·테이블웨어 특가 상품전에서 수입 식기 로스트란드를 50% 할인 행사한다.

수원점은 4월 6일까지 유명 선글라스 대전을 연다. 랑방·에스까다·발렌시아가 등 선글라스를 최대 50% 깎아서 판다. 신규 입주 고객 중 증빙서류 지참 때 가전·가구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대별 최대 7.5%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진주점에서는 4월 9일까지 갤러리아 카드 단일브랜드 20만원 이상 구매 때 메가박스(진주점) 영화관람권 2매를 증정한다. 또한 동일기간 내 매일 한가지 품목을 특별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프라이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AK플라자도 4월 16일까지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봄 정기세일 ‘큰 장날’에 돌입한다. 카테고리별 기본 10~30% 세일에 돌입하며 일부 브랜드는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기간 동안 ‘민속촌’을 테마로 각 점별 다양한 놀이행사가 진행된다. 세일 첫째 주 천연 염색 체험, 꿀타래 등 주전부리 증정, 달고나 만들기 등 행사를, 둘째 주에는 퓨전 국악 및 가야금 4중주, 변극 퍼포먼스 등 공연을 진행한다.

구로본점과 수원AK타운점, 평택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는 4월 6일까지 ‘유명시장 명물기획’ 행사를 연다. 서울 남대문시장, 제천 약초시장, 대구 서문시장, 밀양 아리랑시장 등 전국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유명 먹거리들을 최고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오는 4월 7일 구로본점과 수원AK타운점, 평택점에서는 ‘베키맘 나눔 플리마켓’을 연다. AK베키맘 클럽과 아름다운가게, 지역커뮤니티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 의류, 유아용품, 주방용품, 도서·음반 등 기부 받은 다양한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며 판매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큰 장날’ 기간 동안 구매고객 사은품은 덴마크 디자인스토어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의 수원AK타운점 오픈을 기념해 준비한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디자인 주방용품으로 증정한다.

첫째 주 주말(3/30~4/2) 컬러볼(3p) 또는 딸기 채반(2p)을, 둘째 주 주말(4/7~4/9)에는 디저트볼(3p) 또는 휴대용 물병(2p)을, 마지막 주 주말(4/14~16)에는 밀폐용기(3p) 또는 하트모양 스패출러(주걱,2p) 등을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한 AK멤버스 회원 중 선착순 1000명(전 점 기준)에 증정한다.

또 4월 2일까지 AK신한카드 또는 KB국민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대별 5%를, 4월9일까지 AK-IBK 체크카드로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대별 7%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