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태경의 Beyond 디지털] 새로운 AI 산업 생태계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발행일시 : 2017-04-10 00:10
[정태경의 Beyond 디지털] 새로운 AI 산업 생태계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는 것은 기업이나 개인에게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종전의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가치를 환산하여 경제적 이익을 독점적으로 차지하는 시대는 끝이 나고 산업계 전반에 걸쳐 순환적 사이클을 보여주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가 나오고있다. 사회학적, 경제적, 과학기술적 모티베이션이 더해져서 인터넷, 모바일, 전자상거래, 금융, 빅데이터, 클라우드까지 적용되어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고 그 과정속에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즉 에코시스템 (Eco system)이 형성되는 과정이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기존의 생태계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바뀌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더 정확히는 우리 자신들이 기존의 생태계를 파괴하는데 아주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급격히 개방형으로 변하더니 사회∙ 문화적으로도 무역시장 개방, 개방형 직위, 정보공개 등이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는 오픈소스, 오픈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등과 같은 열린 정책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가지 비밀이 있다. 기존의 산업생태계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즉, 산업 생태계의 바닥에서 한 단계 위에 있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게 납품하는 계단식 구조였다. 이때 대기업은 일정 금액을 수익으로 남기고 다시 R&D투자로 사회와 기업 저변에 투자하고 산업계 전반을 주도했다. 이러한 산업생태계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서 자연스럽게 부의 분배가 가능한 구조였다.

[정태경의 Beyond 디지털] 새로운 AI 산업 생태계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그러나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AI시대는 이전과는 하늘과 땅처럼 다르다. 이데올로기와 정치, 사상을 넘어 산업혁명, 과학혁명시대를 거치면서 숱한 변화가 있었듯이 AI 산업 에코시스템도 변화의 파고 속에 있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대기업에게 더이상 수직적으로 납품하지 않고 오픈마켓플레이스나 플랫폼 사업자가 만들어 놓은 시장에 내놓고 고객과 직접 만나고 있다.

물론 대기업도 오픈마켓에 참여할 수 있어 같은 시기에 오픈소스를 개발하고 공개된 SW를 보다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많은 일반인에게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그들의 사용 경험을 거두어 들인다.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대기업들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다시 보완하여 시장에 내놓거나 다른 방법으로 시장을 선도할 방법을 찾게 된다. 예를 들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제품과 융합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오픈 API는 인터넷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구글의 행아웃 등이 주도하고 있어 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긍정적 오픈 피드백(Positive Open Feedback) 효과는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러한 시스템의 기업들 위에는 글로벌 마켓을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 페이스북, 이베이, 구글,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항상 플랫폼을 오픈하고 소스를 공유하여 누구에게나(개인에게 또는 그룹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가 이를 도왔고, 빅데이터가 AI시대의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형성하는데 이바지하였다.

그렇다면 산업구조는 이전 피라미드 형태로 똑같을까? 종전의 산업생태계 역시 피라미드 형태로 수직적으로 내려오는 구조였다. 그러나 지금의 산업 구조는 종전의 시장과는 달리가고 있다. 맨 밑에 있는 사회 저변에 깔려있는 일반인 또는 그 바로 위의 과학기술 전공자들이 이용하는 오픈소스의 경험이 한 순간에 레벨업되어 피라미드 맨 꼭대기까지 수직 상승할 수 있다. 정확히는 우회하여 한 순간에 맨 꼭대기를 점령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정태경의 Beyond 디지털] 새로운 AI 산업 생태계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여기에 경험이라는 엘리베이터는 피라미드 맨밑의 구조에도 영향을 발휘하지만 동시에 기회를 잡는 개인이나 벤처기업이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그룹으로 한 순간에 레벨업하여 올라 갈 수 있게 한다. 물론 이때 맨 상위층에 있는 최고 수준의 연구자 또는 글로벌 기업의 연구자들이 기술을 계속해서 선도할 것이다.

오픈 시스템에서 기술과 제품의 가치를 전파하여 긍정적 순선환 피드백 시스템을 만들어낸 AI생태계는 일반인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든지 한 순간에 레벨업할 수 있는 생태계의 피라미드 맨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된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었다. 그러므로 인력과 자본의 재배치가 간단해지는 새로운 AI 산업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내었고 여기에 공유경제, 4차산업혁명이 더해져 정보의 흐름이 디지털 메쉬망을 타고 널리 퍼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산업 구조는 피라미드에 다른 피라미드를 올려놓은 다차원 피라미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피라미드가 상위 피라미드에서 전체를 뒤바꿀 수 있는 잘짜여진 정사면체 큐빅처럼 변화하고 움직이는 산업 생태계의 에코시스템이다.

우리는 산업혁명, 과학혁명으로 대변되는 새 시대의 혹독한 전환점에 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사상과 정치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또 다른 생태계를 만들거나 혹은 기존의 생태계에서 내 제품과 서비스를 가지고 공유와 협업을 통해 피라미드의 꼭대기로 레벨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잡아 볼 때이다.

정태경 ttjeong@swu.ac.kr 현 서울여자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 대학교육과 실질적인 R&D의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오스틴대학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이전에는 미국 시스코에서 소프트웨어엔지니어로 일했으며 현재는 지능정보사회의 인지지능 데이터 분석기술과 에너지하베스팅관련으로 다수의 IEEE 저널 논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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