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피부의 피지선을 따라 붉은 농포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얼굴과 등에 나타나며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피로 등이 주요 원인이다.

여드름 환자들은 이러한 여드름을 외관상 보기에 안 좋다는 이유로 손으로 직접 자가압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가압출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준비 되지 않은 채 이뤄져 얼굴 피부에 여드름 자국, 흉터, 세균감염 등의 추가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기 쉽다.

여드름 자국 및 흉터는 피부 표면에 움푹 파인 형태로 형성돼 심미적인 악영향과 더불어 여드름의 범위를 넓게 만든다. 또한 자국 및 흉터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재생력을 높이는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늘어난다. 세균감염 역시 세균에 대한 치료가 필요해 여드름 치료과정을 까다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기타 다른 피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여드름 압출 시에는 피부 안쪽에 위치한 여드름 씨앗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 장비를 통한 의료진의 압출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환자가 직접 손으로 자가압출을 하게 되면 여드름 씨앗을 제거하기 어렵고 압출과정에서 피부 탈락과 손상이 일어날 개연성도 커진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여드름 치료 시 에어아큐 등의 전문 압출기구를 이용한 압출치료와 함께 여드름의 근원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한약치료, 미세약초침 등이 시행되고 있다.

에어아큐는 피부와 피부 사이에 공기를 넣어 여드름을 압출하는 장비로 여드름의 압출 및 피지, 염증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해당 시술은 압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증 또는 흉터, 자국 등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약치료는 체질개선을 통해 근원적인 여드름 치료를 시도하게 되며 이때 처방되는 한약은 환자 개인의 체질적 특성과 지병 여부, 피부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합 및 조제가 이뤄진다. 이러한 맞춤형 한약은 체내의 열 순환과 피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줘 여드름 증상을 완화한다.

미세약초침 시술은 천연 성분으로 구성된 미세한 약초침을 토너와 섞어 병변 부위에 문지르는 과정을 통해 여드름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피부 순환기능 회복과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줘 여드름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후한의원 임기섭 원장은 “자가압출은 흉터, 세균감염 등 여러 피부 트러블을 야기하는 만큼 되도록 삼가야 한다”며 “여드름의 압출은 전문 장비를 통해 의료진에 의해 진행돼야만 안전성을 확보한 가운데 압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민 기자(jongmin1@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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