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중국의 최고수 커제 9단이 맞붙는다.
중국기원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3시부터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위치한 중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알파고' 대 커제 9단의 맞대결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결이 이뤄지면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커제 9단
커제 9단

화쉐밍 중국 국가대표 총감독은 관련 기자회견이 열린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자세한 내용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전했다.
구글도 관련 소식에 대해 함구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파고' 대 커제 9단의 맞대결은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3번기로 열릴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

이번에 커제 9단과 맞붙는 '알파고'는 지난 1월 나온 알파고 2.0 버전이다.
한편 지난해 이세돌 9단에게 4승 1패를 거둔 '알파고'는 올 초 인터넷상에서 프로기사들에게 60전 전승을 거뒀다. 커제 9단은 인터넷에서 알파고에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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