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카라멜땅콩 시리즈의 일환으로 선보였던 `메이플콘`. 이 제품이 당당하게 단독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브 브랜드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거의 없던 제과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시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지난 2012년 카라멜땅콩 시리즈의 일환으로 선보였던 `메이플콘`. 이 제품이 당당하게 단독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브 브랜드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거의 없던 제과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시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지난 2012년 카라멜땅콩 시리즈의 일환으로 선보였던 ‘메이플콘’. 이 제품이 당당하게 단독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브 브랜드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거의 없던 제과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시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크라운제과(대표 장완수)는 최근 메이플콘 제품을 출시 5년 만에 단독 브랜드로 독립시켰다고 밝혔다.

메이플콘은 2012년 카라멜땅콩 시리즈 중 막내로 출시됐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기로 2015년에 매출 200억원(AC닐슨 기준)을 돌파하며 주력 브랜드로 성장했다. 5년 동안 총 7000만 봉지가 판매되면서 7000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 국민이 1인당 1.5봉지를 먹은 셈이라는 것이다.

이 제품에 사용된 메이플 시럽은 캐나다 퀘벡 지역의 메이플나무 수액으로 만든 천연감미료로 훨씬 건강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장점이다.

웰빙 열풍을 타고 꿀이나 설탕 대용으로 주목 받았다. 이를 고소하고 부드러운 콘스낵과 결합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업체 측은 분석했다.

이번 브랜드 독립과 함께 메이플콘 맛도 젊어진다. 젊은층이 좋아하는 메이플 시럽의 단맛을 더 진하게 했다.

한편 업체 측은 이를 기념해 캐나다 관광청과 함께 퀘벡 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이자 메이플 시럽 원산지로 인기가 높은 퀘벡 시티의 여행권을 증정한다. 포장지 뒷면 QR 코드에 접속해 제품 안쪽에 인쇄된 행운번호를 입력하면 당첨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크라운 관계자는 “메이플콘 인기는 이미 메인 제품을 넘어섰지만 모(母) 브랜드라는 안정적인 후광효과에 안주하지 않고 또 한번의 도약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제품선호도가 높은 10~20대 젊은층에 특화된 마케팅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대형 콘스낵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라고 전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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