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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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마무리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법조계와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상관없이 우 전 수석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병을 확보한 채 최장 20일까지 수사가 가능하지만 이달 17일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그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심산이다. 실제로 검찰은 법원이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해도 영장을 재청구하는 대신 곧바로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 함게 검찰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마무리 하기 위해 이르면 14일께 박 전 대통령과 우 전 수석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은 이를 목표로 막바지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우 전 수석을 재판에 넘기면서 롯데·SK그룹의 추가 뇌물공여 의혹에 관한 수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롯데가 삼성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뇌물공여 혐의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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