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인양 후 참사 3주기를 맞은 세월호의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화 된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주기인 지난 16일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 쌀베지 등이 왼쪽으로 드러누운 세월호 위쪽(우현)으로 작업자들이 진입·이동하는 데 필요한 워킹타워 2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워킹타워는 수색자들이 붙잡거나 디딜 수 있도록 돕는 높이 26m 계단형 구조물이다. 선수와 선미 쪽에 하나씩 설치됐으며 우현 측에는 작업자의 이동을 돕는 난간이 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워킹타워가 설치됨에 따라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 등과의 조율을 거쳐 오는 18일 수색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수색은 1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좌현 부분에 3개의 구멍을 뚫어 장애물을 제거하고 진입해 수색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자들의 안전을 위한 선체 위해도·안전도 검사도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또 세월호 침몰 지점인 진도 해저면에서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해수부는 해저면에 설치된 철제 펜스 안 수색 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류품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선체에서는 워킹타워 설치 중 세월호 하부 리프팅 빔 부근에서 어른 신발로 추정되는 운동화 1점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세월호에서는 뼛조각 37점, 유류품 108점이 나왔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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