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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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의 스마트폰·인터넷 중독이 남성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여성의 스마트폰 중독 유병률은 남성보다 높았다. 조사 대상의 모든 연령대에서의 스마트폰 중독 1년 유병률은 여자 6.6%, 남자 3.3%였다.

그중 18∼29세 연령대의 여자 스마트폰 중독 유병률은 24.5%로 20대 남자(12.0%)의 두 배 이상이었다. 또 30대 여자 유병률은 7.2%로 동년배 남자(2.3%)보다 높았으며 40대에서도 여자(2.2%)가 남자(0.8%) 중독 환자가 많았다.

또 스마트폰 중독자는 미혼 여성에서 훨씬 많았다. 미혼 여성 유병률은 22.3%인 반면 기혼은 3.0%, 별거·이혼·사별은 0.4%였다.

인터넷 중독도 여성에게서 더 많았다. 인터넷 중독 전 연령 유병률은 여자 2.2%, 남자 0.7%였으며 20대에서의 1년 유병률은 여자 10.5%, 남자 3.4%였다.

다만 게임 중독은 남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전체 1년 유병률은 남자 1.3%, 여자 1.0%였으며 20대에서는 남자 5.0%, 여자 4.1%로 조사됐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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