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상을 보증하는 모터는 몇번일까.

경정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비중은 모터 70%, 선수능력 30%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정 선수들은 상급 모터를 배정받으면 더욱 적극적으로 주도권 장악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도입된 160대의 모터 중 '입상 보증형'으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모터는 66번 모터다. 66번 모터는 누적 착순점 9.02점으로 모터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최근 9경주 착순점도 8.75점이다. 일반, 이벤트 경주에서 1착 착순점이 10점, 2착 착순점이 8점인 것을 감안하면 66번 모터는 '모터가 선수를 끌고 간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최강이다.

2위는 평균착순점 8.18점의 44번 모터다. 직선 가속력은 출중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선회력은 조종자에 따라 편차를 보인다. 최근에는 3위인 97번 모터를 44번 모터 보다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인데 평균착순점은 7.77점이지만 44번 못지않은 탄력을 겸비했고 오히려 선회시 받쳐주는 힘과 순발력 면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뒤를 이어 17번(착순점 6.68점), 7번(착순점 6.64점), 84번(착순점 6.37점), 34번(착순점 5.67점) 모터 등이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상급 모터로 활약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급부상중인 모터들도 있다. 21번 모터가 그 중 하나로 누적착순점은 6.00점이지만 최근 9경주 착순점은 9.11점이다. 같은 기간의 성적이 66번과 맞먹는 기록을 나타내고 있는데 출력이 안정적이며 무엇보다 직선 가속력이 중상급 이상의 기력을 보인다는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35번 모터의 약진도 대단하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평범한 중급 정도의 기력을 유지했으나 가속력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누적착순점은 5.33점이었으나 최근 9경주 착순점은 8.22점으로 껑충 올라섰다.

이밖에 1번, 46번, 98번, 103번, 114번, 144번 모터 또한 꾸준한 성능과 안정적인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경정 경주에서 모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다만 최근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 회차별 기력과 성능이 비슷한 모터보트를 배정하면서 모터보트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 만큼 모터 성능에 대한 보다 세심한 분석과 당회차 궁합도 체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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