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가 제도 도입 5년 9개월 만에 700만명을 넘어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 수가 70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알뜰폰 서비스는 지난 2011년 7월 도입됐다. 사업자가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도매로 빌리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가입자 수는 2012년 10월 100만명을 돌파한 후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8월에는 200만명을 넘었고 2015년 4월 500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1년 12월 1.1%에서 지난달 11.4%로 크게 성장했다.

알뜰폰의 성장은 요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동통신 3사보다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를 돌려주는 요금제도 선보였다. 또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매월 통신요금을 할인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 역시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 중 하나로 알뜰폰 사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알뜰폰 전파사용료 감면제도를 운영 중이며 미래부 우정사업본부 산하 1500개 우체국은 10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 상품의 수탁판매를 맡고 있다.

다만 알뜰폰업계의 적자는 개선해야 할 문제다. 최근 가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알뜰폰 사업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계 전체가 적자인 상황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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