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9일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세월호 인근에 안치실과 검안실, 추모실, 법무부·해경·국과수의 신원확인팀 사무동 등의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에 앞서 펄 재분류시설인 특수제작 채와 물탱크 등도 자리했다.
지난 18일 본부는 유해 발굴 권위자인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의 지도로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수거한 펄의 분류작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이 작업은 펄을 5㎜ 구멍의 철망을 가로·세로 각각 1m 크기로 만든 철재 틀에서 분류하는 일로 본부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따라 분류한 펄의 처리 대안만 마련되면 펄 분류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또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진행 중이다. 내부 지장물 제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모종삽 등으로 펄을 얇게 퍼내 외부로 옮긴 후 수색 인력이 미수습자 유골이나 유류품을 찾게 된다.
이와 함께 수색 본부는 선체 내부에서 1차 발굴을 마친 펄도 채에 거르는 방식으로 분류작업을 다시 한 번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박 교수는 "인양과정에서 수거된 펄의 분류작업을 먼저 시작하고 이후 선체 내부에서 추가로 거둔 펄을 재분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